“아! ‘윤식당’”…편성 변경에 타사 프로그램 시청률↓

-金밤 기존 강자 ‘정글의 법칙’
-유탄 맞고 시청률 한자릿대로
-발등에 불…대책 마련 골머리

[헤럴드경제]tvN ‘윤식당<사진>’이 최근 방송 시간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지상파 프로그램까지 통틀어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식당’의 편성 변경에 다른 방송사의 금요 예능 프로그램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6일 방송가 등에 따르면 ‘윤식당’은 지난달 28일 지상파 3사 등 7개 채널의 대선 후보 토론회 생중계를 피해 평소보다 40분 늦은 오후 10시에 시작했다. 대선 후보 토론회와 주요 시청층이 겹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방송된 6회 시청률이 14.1%로 자체 최고를 기록하자, tvN은 여세를 몰아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tvN 관계자는 “계절에 따른 시청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야외 활동 증가 등 시청 유형 변화를 고려했다”며 ‘윤식당’의 방송 시작 시간을 오후 10시로 아예변경해 버렸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금요일 오후 10~11시 예능 프로그램들이 유탄을 맞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금요일 밤 예능 최강자였던 SBS ‘정글의 법칙’. 오후 10시 시작하는 ‘정글의 법칙’은 ‘윤식당’이 방송되기 전에는 물론이고, ‘윤식당’ 1~2회 때만 해도 시청률 13~14%를 기록하며 홀로 우뚝 서 있었다. 하지만 오후 11시까지 방송되던 ‘윤식당’의 시청률이 오르면서, 방송 시간이 겹치는 ‘정글의 법칙’은 시청률이 하락했다. 결국 ‘윤식당’에 금요일 밤 예능 프로그램 패권 자리를 넘겨주고 말았다.

더욱이 ‘윤식당’의 편성이 밤 10시로 바뀐 것은 치명타가 됐다. 지난달 28일 ‘윤식당’은 14.1%, ‘정글의 법칙’은 10.1%를 기록하더니, 지난 5일에는 ‘윤식당’ 13.8%, ‘정글의 법칙’ 8.8%로 집계됐다.

‘윤식당’과 정면 대결을 하게 되면서 ‘정글의 법칙’의 시청률은 결국 한 자릿대까지 추락했고, ‘윤식당’과의 격차는 4~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MBC와 KBS2 프로그램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역시 시청률이 하락했다. 평소에도 그다지 높은 시청률은 아니었기에 감소 폭은 작지만, ‘윤식당’의 영향권에 들면서 피해를 입었다.

MBC ‘나혼자 산다’ 1부는 평소 7%대의 시청률에서 4%대로 떨어졌다. 평소 4%대였던 MBC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과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2’는 0.7~0.9%포인트 하락했다.

드라마도 예외가 아니었다. 오후 11시에 시작하는 JTBC 금토 드라마 ‘맨투맨’도 역시 피해자가 됐다. 1~2회 모두 4%대를 기록했던 ‘맨투맨’은 3회가 방송된 지난달 28일 ‘윤식당’과 맞닥뜨리면서 시청률이 반토막이 나 2%대로 떨어졌다. 지난 5일에도 3.229%로 1~2회만 못했다.

tvN을 제외한 타사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윤식당’과 30~40분 방송 시간이 겹친 탓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윤식당’이 대박이 나면서 금요일 밤 예능 프로그램들의 타격이 크다”고 털어놨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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