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투맨’, 김설우와 차도하 멜로의 효과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 기자]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은 초특급 한류스타 여운광(박성웅)의 경호원이 된 고스트 요원 김설우(박해진)와 그를 둘러싼 숨은 맨(Man)들의 활약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 김설우와 차도하(김민정) 실장간의 멜로가 함께 한다.

그런데 ‘맨투맨‘의 멜로에는 호불호가 있다. 좋다는 사람도 있고 별로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여기에는 김민정 캐릭터인 차도하의 매력이 떨어진다는 점이 우선 지적되어야 한다.

차도하는 옛날 캐릭터이다. 약간 맹하고 순수하며 순종적 캐릭터다. 그러니 답답하고 어색할 때도 있다. 김민정은 이런 차도하를 매력적으로 살려내기가 어렵다. 몰론 설우와 도하의 사랑이 남녀간의 정통멜로가 아니라 둘 다 외톨이로서 인간으로서의 사랑의 의미가 담겨있지만, 현재의 캐릭터로 보이지는 않는다.


이 점은 ‘쌈, 마이웨이’의 김지원 캐릭터(최애라)와 대조적이다. 아나운서가 되고픈 김지원은 나대는 것도 아니고 주눅든 것도 아니면서 적당히 자기주도적인 캐릭터이다. 여성들이 차도하와 최애라중 어떤 것을 더 좋아할지는 너무나 뻔하다.

차도하 캐릭터의 매력이 부족하니, 김설우-차도하 멜로도 탄력을 받지 못한다. 두 사람이 키스만 4차례나 했는데도 셀렘이 부족하다. 작전을 수행하다 총을 맡은 설우와 그 옆에서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는 도하의 그림도 힘이 떨어진다

그러니 ‘맨투맨’은 첩보액션과 코미디로 갈 수밖에 없다. 설우가 세 개의 목각상을 확보해 송산그룹 비자금 창고 문을 열고, 송산그룹은 비자금의 사회 환원을 발표하고, 플랜B로 장 팀장은 거대한 악의 축인 송산그룹의 모승재(연정훈)와 손잡고.. 앞으로 남은 4회동안 김설우와 모승재와의 전면전, 그리고 그속에서의 딜(deal) 등이 기대된다. ‘맨투맨‘이 멜로는 힘이 부치지만 첩보액션 스토리는 긴박하게 잘 마무리 되길 기대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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