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집값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임대료를 못내 퇴거 위기에 처한 세입자와 지지 단체들이 미 캘리포니아 LA에서 정부의 퇴거 유예를 촉구하고 있다. [AFP]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백악관이 집값과 임대료 상승 등을 억제하기 위해 주택 공급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백악관이 작성한 대책 초안은 주택건설과 금융 지원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월 31일(현지시간) 전했다. 관련 대책은 이르면 1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르면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지역개발금융기관(CDFI)에 대한 기존 보조금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과 국책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보증기관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임대 아파트 투자를 늘리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들에게는 연방주택국 보증 부동산을 우선 매입할 기회를 주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주택 가격과 임대료는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7월 기존주택 중위 가격은 35만9900달러로 1년 전보다 1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