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쓰촨성에 보러 갈게” 푸바오 ‘마지막 만남’ 신기록…생중계에 50만명 몰렸다

지난 3일 오전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다음 달 중국으로 돌아가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되고 있다. 푸바오는 오는 4일부터 중국으로 이동할 준비에 들어간다. [연합]
푸바오가 일반 관람객들을 만나는 마지막 날인 지난 3일 오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관람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상처받은 마음 치유해준 푸바오, 고마워. 중국에 자리잡고 있으면 우리가 놀러갈게!”(푸바오 마지막 나들이 유튜브 라이브 영상 댓글)

‘국내 1호 아기판다’ 푸바오의 마지막 나들이를 보기 위해 50여만 명의 시청자가 몰렸다. 푸바오 관련 영상 중 역대 최대 시청 기록이다. 내달 초 중국으로 이동하는 푸바오는 많은 팬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에버랜드 수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일부 팬들은 사육사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푸바오의 미래를 응원헀다.

4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푸바오의 마지막 나들이 유튜브 라이브 영상 누적 조회수는 이날 오전 기준 50만회를 돌파했다. 댓글 역시 1120여개를 넘어섰다. 오후 5시부터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영상임에도 최대 동시 접속자가 6만명 가까이 몰렸다. 기존 푸바오 생일 라이브 영상의 동시접속자가 300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0배 높은 수치다.

팬들은 “푸바오 판다월드 졸업 축하해. 힘든 시절 나에게 행복을 줘서 고마워” “우리 푸, 남은 한달동안 이동연습, 건강관리 잘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 등의 글을 남기며 푸바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특히, 일부 팬들은 “푸바오가 중국에서 자리를 잡고 행복하게 지내면 언니가 쓰촨성 놀러갈게” “만나러 중국 갈테니까 건강하고 행복한 판생 보내” 등 중국으로 푸바오를 보러가겠다는 약속도 했다.

푸바오가 일반 관람객들을 만나는 마지막 날인 지난 3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강철원 사육사에게 유채꽃 선물을 받고 있다. 푸바오는 오는 4일부터 판다월드 내실에서 야생동물 이동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라 건강, 검역 관리를 받고 이송 케이지 사전 적응 훈련도 진행한다. [연합]

푸바오는 지난 2020년 7월 국내에서 처음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다.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 ’에 따라 생후 48개월 이전인 내달 초 중국으로 짝을 찾기 위해 이동한다. 4일부터 한달 간 판다월드 내실에서 비공개 상태로 건강 및 검역 관리를 받고, 이송 케이지 적응 과정 등 이동 준비에 들어갔다.

푸바오가 3일까지 일반 공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19일부터 2주간 약 12만명의 팬들이 판다월드를 찾았다. 에버랜드는 지난 3일 사육사들의 정성을 듬뿍 담아 준비한 하트 모양 워토 우(영양빵) 케이크와 푸바오가 가장 좋아하는 대나무, 당근을 선물로 제공하며 푸바오와 관람객들의 마지막 인사를 기념했다. 이날 판다월드 운영종료 후에도 100여명의 팬들이 판다월드 입구에 남아서 강철원, 송영관사육사와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지난 3일 오전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다음 달 중국으로 돌아가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마지막 공개에 앞서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를 소개하고 있다. 푸바오는 오는 4일부터 중국으로 이동할 준비에 들어간다. [연합]

에버랜드는 푸바오를 직접 만날 수 없는 4일부터 아쉬워할 팬들을 팬들을 위해 특별 영상 상영회를 진행한다. ‘전지적 푸바오 시점’에서 사육사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약 25분간 매일 2회씩 에버랜드 실내 극장에서 상영한다. 또한 푸바오가 중국으로 출발하는 당일, 팬들과 함께 배웅하는 환송 행사를 검토 중이다.

강철원 사육사는 “지금까지 많은 분들께서 푸바오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푸바오의 행복을 위해 각별한 애정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푸바오의 빈자리는 동생들인 쌍둥이가 채운다. 에버랜드는 4일부터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 후이바오가 종일 관람객들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루이바오, 후이바오는 지난해 7월7일 한국에서 태어난 최초 쌍둥이 판다 자매다. 지금까지는 오전 일부시간에만 일반인 관람객에게 공개됐지만, 4일부터는 판다월드에서 종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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