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진짜 일꾼 청사진 현실화…1인 가구 위한 배달비 감면 추진”

“인물론보다는 일꾼론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국회의원 선거는 어느 정당 소속 후보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영등포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고, 미래 청사진을 현실화 해낼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

5선에 도전하는 김영주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갑 후보는 1일 진행된 헤럴드경제와 서면인터뷰에서 ‘정당이 아닌 인물론 구도가 부각된 것 같다’는 질문에 이 같은 답을 내놨다. 그는 “37년 영등포 사람이다. 동네 마트에서 같이 장을 보고, 문래공원에서 같이 산책을 해 왔다”며 “선거 현수막, 선거공보물만 봐도 누가 진짜 영등포 일꾼인지, 누가 영등포 사람인지 1분 만에 알게 되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후보는 1999년 김대중 대통령이 발탁한 노동계 인사로 정계에 입문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국회 부의장까지 오른 중진이다. 그러나 이번 총선 그는 파란색이 아닌 빨간색 점퍼를 입었다. 민주당에서 벌어진 ‘비명(비이재명계) 횡사’ 공천 여파였다.

김 후보는 “권력에 줄을 서지 않았고, 특정인에게 충성하지 않았다”며 “오명을 쓴 채 정치를 마감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견딜 수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저를 지지해 주시고 큰 힘이 되주셨던 주민들께서 많은 위로와 응원을 보내주셨고, 정의를 증명하라고 말씀해주셨다”며 “결국 주민을 믿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영등포는 종로, 강남과 함께 서울의 3대 도심이자 ‘2030 서울플랜(서울도시기본계획)’등 대규모 개발계획의 대상지다. 김 후보는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영등포의 위상을 자신의 성과 중 첫 번째로 꼽았다. 과거 선거 공약이었던 ▷선유고가 철거 ▷서부간선도로·제물포터널 지하화 ▷영등포역 쪽방촌·성매매집결지 주상복합 개발 추진 ▷국회대로 실개천 도심숲 조성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 유치 등도 김 후보의 주요 성과들이다.

김 후보는 이번 총선 ▷경부선 지하화 ▷서울시립 어린이병원 유치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목동선 선유고역 신설 ▷양평유수지 수영장을 보유한 제6스포츠센터 건립 등 외에도 세대·가구별 맞춤 공약을 내놨다. 영등포 지역 청약가점 혜택 확대(청년) 2호 파크골프장 조기 개장(중장년) 평생교육시설 신설(중장년) 서울시립어린이병원 추진 및 출산축하금 상향(신혼-보육) 안양천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반려가구) 등이다.

이 중 ‘서울시립 어린이병원 유치’는 김 후보가 학부모 간담회에서 제안을 받고, 부지 물색까지 마친 사업이다. 김 후보는 “부모님들이 응급실이 있고, 아이를 전문적으로 관리·치료할 수 있는 24시간 소아과 전문병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자주 주셨다”며 “당산1동 구의회 주차장 부지에 서울시 상상의나라가 건립되는데, 해당 건물에 어린이병원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고거래 안심존 설치’와 ‘배달앱 비용 단계별 감면’은 1인 가구가 주요 타깃 공약이다. 김 후보는 “가까운 거리 배달비도 2000원에서 많게는 5000원까지 가니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전국 최초로 배달요금 감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사업이 구체화하면 신혼부부와 다자녀가정, 장애인, 어르신,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단계별로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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