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는 불안하다” 서울대·고대 수시 경쟁률 모두 상승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붙은 의대 입시 관련 안내판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2025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에서 서울대와 고려대 수시 경쟁률이 전년보다 모두 상승했다.

1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날 원서 접수를 마감한 서울대 2025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은 9.1대 1로 전년(8.8대 1)보다 상승했다. 전체 지원자 수는 1만9820명으로 전년(1만9279명)보다 541명 늘었다.

고려대는 서울대보다 경쟁률의 상승 폭이 컸다. 고려대 수시모집 경쟁률은 20.5대 1로 전년(13.0대 1)에 비해 많이 올랐다.

전체 지원자 수도 5만4041명으로 전년(3만3178명)에 비해 2만863명 늘었다.

전공별로 보면 서울대 인문계열 수시 경쟁률은 8.05대 1로 전년(8.42대 1)보다 하락했다. 자연계열은 9.37대 1로 전년(8.92대 1)보다 상승했다. 인문·자연 계열을 통합 선발하는 자율전공학부는 전년 7.50대 1에서 올해 10.00대 1로 크게 상승했다.

고려대 인문계열은 19.22대 1, 자연계열은 21.49대 1로 전년(10.61대 1, 15.00대 1)에 비해 모두 상승했다.

서울대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인문계열에서는 사회학과 일반전형(18.50대 1)이었으며, 자연계열은 올해 신설된 스마트시스템과학과 일반전형(19.50대 1)이었다.

고려대에서는 인문계열의 논술전형 자유전공학부가 91.00대 1, 자연계열에는 논술전형 전기전자공학부가 102.00대 1로 가장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고려대는 이번 수시부터 논술 전형이 처음 도입됐기 때문에 이례적으로 경쟁률이 높아진 것 같다"며 "또한 이번 입시에서 (킬러문항과 의대 정원 증원 파동으로) 정시 불안정성이 커지기 때문에 수시에 상위권 학생이 많이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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