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홍원식 전 회장 부인 및 두 아들 배임 혐의로 추가 기소”

남양유업 “법적 절차에 성실히 협조할 것”


남양유업 사옥 전경 [남양유업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남양유업은 15일 홍원식 전 회장의 부인인 이운경 전 고문과 두 아들인 홍진석·범석 전 상무 등 세 명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배임)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고 공시했다.

이들의 혐의 금액은 약 37억원이다. 이에 따라 홍 전 회장을 비롯한 관련자 8명의 횡령·배임 관련 금액은 모두 256억원으로 늘었다.

남양유업은 “회사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히 보고 법적 절차에 성실히 협조할 계획”이라며 “내부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새로운 경영 체제 아래 책임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는 오너가인 홍 전 회장과 분쟁을 벌이다가 지난해 1월 대법원판결에 따라 남양유업의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홍 전 회장은 남양유업 경영에서 손을 뗐지만, 법적 분쟁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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