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중기 28% “트럼프 출범 이후 경영실적 전망 부정적”

중기중앙회 500개사 대상 설문
무역규제 강화 도입에 큰 우려
원부자재 가격 변동 지원책 촉구


수출 중소기업들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 부두 모습. [연합]


수출 중소기업 10곳 3곳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따라 향후 경영실적이 우려된다고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최근 수출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및 고환율 장기화에 대한 수출 중소기업 CEO 의견조사’ 결과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경영실적 전망에 대한 ‘부정적’ 응답은 28.0%에 달했다. ‘긍정적’이라는 의견은 6.4%에 불과했다. ‘변화없음’은 65.6%로 조사됐다.

부정적으로 전망한 이유로는 ‘보편적 기본 관세 등 무역 규제 강화 도입’(61.4%·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강달러 기조 유지 및 환율 변동성 확대가 50.0%,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및 원자재 비용 증가는 38.6% 등으로 뒤를 이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에 대해 준비한 전략에 대해서는 ‘특별한 대응전략 없음’(89.8%)이 가장 높게 조사되며, 중소기업들의 향후 수출 전략에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응해 최우선으로 희망하는 정부 지원 정책으로는 ▷원부자재 가격 변동 대응을 위한 지원책 확대(24.2%) ▷정책자금, 보증 등 금융 지원 확대(22.4%) ▷물류비 지원 확대(21.0%) ▷법인세, 투자세액 공제 등 세제 지원 확대(19.4%)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올해 경영실적 전망이 어두울 것이라는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의 4배에 달했다”며,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고관세 정책으로 인해 수출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 본부장은 이어 “수출 중소기업 10개 중 9개사가 트럼프 2기 관세정책에 특별한 대응전략이 없다고 나타난 만큼 금융·세제 지원과 원부자재·물류비 지원을 확대해 수출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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