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그룹, ‘산불 피해’에 총 40억원 지원

긴급지원 프로그램 실시
특별대출·만기연장 등


양종희(왼쪽부터) KB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각사 제공]


4대 금융그룹이 경남 산청, 경북 의성 등 산불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각각 10억원씩 총 40억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계열사별 긴급지원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10억원을 기부했다. 이 성금은 산불피해 지역 긴급 구호·피해 복구, 이재민 생필품·주거안전 확보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그룹 차원의 재난재해 상시 대응 체계를 활용해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상자와 급식차 등도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피해 금액 범위 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의 경우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에게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부를 유예하고,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를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기로 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산불 대원과 공무원들을 위한 긴급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유가족이 생계를 이어가도록 경제적 지원도 제공한다. 부상자들에게도 정신적·육체적 회복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함께 추진한다.

신한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신규 여신 등을 지원한다. 신한카드는 피해 고객의 카드대금을 6개월 후에 상환하도록 하는 ‘청구유예’, 유예 기간 종료 후 6개월간 나눠 납부하는 ‘분할상환’을 지원한다. 신한라이프도 피해 고객의 보험료 6개월간 납부유예 등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하나금융그룹도 성금 10억원과 함께 생필품이 담긴 행복상자 1111개를 지원한다. 우선 하나은행은 화재 피해를 본 중소·중견기업·개인사업자에게 최대 5억원을 지원한다. 개인에게는 최대 5000만원 이내의 신규자금과 만기 연장 등을 지원한다. 피해를 본 중소·중견기업과·개인사업자, 개인 등에게 우대 금리를 적용해준다.

하나카드도 결제자금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등을 지원하고, 하나생명과 하나손해보험은 각각 이자 납부 6개월 유예, 추정 보험금 최대 50% 우선 지급 등을 실시한다.

우리금융그룹은 대한적십자사에 10억원을 기부하고, 재난구호상자 1000세트와 구호급식차량을 현장에 급파했다.

계열별로 우리은행은 우선 산불피해를 본 지역주민에게 개인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안정자금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포인트 감면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총 한도 2000억원 규모 내에서 최대 1.5%포인트 금리를 감면해 5억원까지 운전자금이나 시설자금 대출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도 피해 고객에게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상환 유예한다. 우리금융캐피탈은 대출 원금 납부를 최대 6개월 유예해주고, 우리금융저축은행은 대출금 원리금 상환을 3개월 유예하기로 했다.

김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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