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북항 그랜드 마스터 플랜 조감도. [부산시 제공] |
[헤럴드경제(부산)=조아서 기자] 부산 중견 건설사 회장이 북항 재개발 지역 내 야구장 건립에 2000억원 기부를 약속했다. 이번 ‘통 큰 기부’가 북항 재개발에 동력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정철원 협성종합건업 회장 최측근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북항 야구장 건립에 자산 2000억원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에 북항뿐만 아니라 북항 재개발과 야구장 건립에 관심을 쏟았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말씀은 이전부터 자주 이야기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 회장은 북항 랜드마크 내 야구장 건립이 현실화한다면 현금 지원 또는 무상 공사 등 어떤 방식으로든 지원하겠다는 확고한 뜻을 갖고 있다”며 “북항의 발전이 부산의 발전이라는 생각으로 큰 결심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북항 야구장의 현실화 여부는 미지수다.
1985년 조성된 사직야구장은 노후화로 인한 안전 문제는 물론, 유지보수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재건축 요구가 계속되면서 현재 시와 롯데자이언츠는 현 위치에 약 3400억원을 투입해 재건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북항 야구장의 경우 노후화한 사직야구장의 대안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으나 부지 매입비만 6000억원 이상, 총건립비는 현재 사직야구장 재건축비의 수배에 달할 것으로 추산돼 재정 부담이 상당하다.
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북항 야구장 건립은 전혀 논의된 바 없으며, 현 위치에 재건축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쏟고 있다”며 “북항은 비싼 땅값 등 건립 비용이 크게 상승하기 때문에 기부만으로 이 사안을 다시 논의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북항 랜드마크 부지에 4조5000억원 규모의 외국 자본을 유치해 ‘영상문화 콤플렉스’를 건립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