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사우디·튀르키예 등과 신규 원전 건설 진지하게 논의”

한전, 해외 사업 진출 30주년
동남아·중동 수출 기회 모색


한국전력이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 원전 도입을 희망하는 국가와 신규 원전 사업을 논의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한전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사업 수행 경험과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 국가들과 신규 사업을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으며, 조만간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해외사업 30주년을 맞는 한전은 동남아시아와 중동에서 새로운 원전 수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1995년 필리핀 말라야 발전소를 시작으로 해외 사업에 성공한 한전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4기(총 5600㎿)를 수주하며 국내 최초 원전 수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한전은 UAE 바라카 원전 성공 사례가 향후 한전의 해외 사업 수주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온다습한 기후와 사막의 모래폭풍, 전력 주파수 차이 등 국내와 현격히 다른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맞춤형 설계와 시스템 최적화 과정의 노하우가 축적됐기 때문이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 말까지 첫 원전을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당초 베트남은 2009년 원전 2기 개발 계획을 승인하고 2030년까지 원전 총 14기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안전성 논란이 커지자 전면 중단했다. 이후 심각한 전력난을 겪자 지난해 11월 베트남은 원전 개발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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