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는 사기극” 트럼프에 전기차 공략 비상…닛산·혼다, 일부 생산 중단

“모든 에너지는 좋은 에너지” 내세우는 트럼프 행정부
전기차 보조금 폐지로 시장 침체 전망
미국으로 수출하는 전기차 생산 중단

 

캘리포니아주 페탈루마에 있는 노스 베이 닛산 판매장에 전시된 신형 닛산 차량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일본 닛산자동차와 혼다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생산을 일부 중단하거나 종료했다. 다시 가솔린으로 돌아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에 따라 전기차 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에 대비하는 모습니다.

25일 NHK 등에 따르면 닛산은 혼슈 도치기현 공장에서 제조했던 미국 수출용 전기차 아리아 생산을 일시 중지했다. 이미 생산된 재고는 판매할 계획이지만, 재고 소진 이후 생산 계획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일본 내수용 차량은 계속 생산할 예정이다.

혼다도 미국 GM에 위탁해 생산해온 프리미엄 브랜드 아큐라의 전기차인 ZDX 생산을 종료했다. 혼다는 “수요와 시장 환경 등을 고려해 라인업을 최적화한 결과”라 그 배경을 설명했다. NHK는 이를 두고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가 저조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일본 자동차 업체 사이에서 미국 시장 전략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모든 에너지는 좋은 에너지”라는 기치 하에 자동차 시장의 지향점도 가솔린 등 화석연료 기반으로 돌아서고 있다. 조 바이든 전임 정부가 펼쳤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제도를 전면 폐지해, 미국 내 전기차 시장은 당분간 침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기후위기는 사기극”이라 일갈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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