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더러운 아빠와 운동하는 아들 타고있다” 차량 경고문에 누리꾼들 ‘한숨’

[보배드림]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차 뒷유리에 붙은 경고성 문구 스티커를 붙인 차주가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자동차 스티커 올타임 넘버 원 제네시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차주분 민망하지 않나요?”라는 짧은 글과 함께 제네시스 GV70 뒷유리에 붙은 경고 스티커 사진을 찍어 올렸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성격 드런(더러운) 아빠하고 운동하는 아들래미(아들내미) 타고 있다. 시비 털지 말고 지나가자. 좋은 게 좋은 거다 생각하고 지나가라’라는 협박성 스티커가 붙어 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천박하게 어떻게 저런 걸 붙이고 다니냐’, ‘무식하다고 인증하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렌터카에 뭐 하냐’, ‘뒤에서 손가락질할 거라는 생각은 안 하나’, ‘강한 개는 짖지 않는다’, ‘시비는 본인이 걸고 있는 것 같다’, ‘저러고 다니면 안 창피한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차에 욕설이나 음란한 행위를 묘사하는 등 다른 사람에게 혐오감을 주는 그림, 기호 또는 문구를 부착할 경우 도로교통법 시행령 제27조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운전석까지 욱일기 ‘덕지덕지’…욱일기 사용 처벌법 발의


이처럼 혐오감이나 불쾌감을 주는 차량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욱일기 벤츠 차량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독일 벤츠사의 흰색 SUV 차량에 욱일기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차량 내부에 MAGA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트럼프 대통령 대선 구호 이자 강성 지지층 구호가 쓰인 모자도 눈에 띈다.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군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한다. 태평양전쟁 등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육군과 해군에서 군기로 사용됐다.

‘서울특별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에는 욱일기 등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사기와 조형물 또는 이를 연상시키려는 목적으로 사용된 그 밖의 상징물’을 공공장소에서 전시하거나 판매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조례이기 때문에 법적 구속력이 약하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지난해 국회에서는 욱일기 사용 처벌법(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욱일기가 포함된 옷이나 물건 등의 물품을 국내에서 제작하거나 유통·사용·착용한 자 또는 공중 밀집 장소에서 게시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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