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이벤트성 회담으로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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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직무대행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양대근·김해솔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현지시간) 두 번째 정상회담을 마친 가운데 회담 결과를 놓고 여야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문진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직무대행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중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전면 복원시키기로 하고 대화 채널 정상화에 뜻을 모았다”며 “(이 대통령의) 새해 첫 번째 정상 외교로 경제 협력과 한한령 완화,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한 새로운 물꼬를 텄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도 “이 대통령의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가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면서 “기술과 가치, 신뢰가 흐르는 ‘신(新) 벽란도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벽란도는 고려 시대 국제 무역항으로 이곳을 통해 송나라를 비롯한 외국 상인들과 활발한 무역 활동이 이뤄진 바 있다.
이어 박 수석대변인은 “15년 만에 구축된 한국 산업부와 중국 상무부 간 장관급 정례 협의체를 통해 경제·통상 분야에서 ‘벽란도 정신’을 이어가게 됐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산업·환경·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14건의 양해각서(MOU)와 K-푸드, 콘텐츠, 친환경 등 양국 기업이 체결한 MOU는 우리 경제의 미래 엔진인 AI와 디지털, 그리고 산업 전반에 거대한 기회의 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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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은 “실질적 성과가 거의 없었다”며 공세에 나섰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장관급 인사가 영접에 나섰다며 호들갑을 떨며 시작된 한중 정상회담은 의전 장면만 부각됐을 뿐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외교·안보 이익은 거의 확보하지 못한 채 이벤트성 회담으로 끝나고야 말았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해 9월 북한 김정은의 방중 당시에는 어제 이 대통령을 맞은 인허쥔 과학기술부 부장(장관)보다 당 서열이 훨씬 높은 왕이 외교부장이 직접 영접에 나섰었다”면서 “외교에서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결과와 실천인데 서해에 위법적으로 설치된 중국 구조물 문제에 대해 (중국 정부의) 사과도 없었고 철거 약속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북핵 문제 등 현안과 관련해서도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언급했지만 시 주석은 역내 평화라는 말로 핵심적인 논점을 피해 버렸다”면서 “결국 이번 회담은 중국으로부터 ‘편을 잘 고르라’, ‘줄을 잘 서라’는 경고만 듣고 돌아온 회담으로 평가절하될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이날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사실상 ‘빈손 회담’이었다”면서 “실질적인 한반도 비핵화 진전은 보이지 않았고, 대한민국의 외교·안보 성과를 확인하기 어려운 회담”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