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 빼면 시체? 두바이 디저트 한달새 70개 나왔다 [푸드360]

두쫀쿠 열풍에 관련 디저트 출시 봇물
중국서 두쫀볼 제조·수입 사례 잇달아
“최근 유행 중 가장 강력, 대응에 총력”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직원이 두바이 쫀득 쿠키를 진열대에 담고 있다. 강승연 기자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에 식품업계가 바빠졌다. 관련 제품의 출시가 잇따르는 가운데 최근 한 달 동안에만 70개가 넘는 신제품이 쏟아졌다.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12월 22일~1월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제조보고를 마친 두바이 디저트는 77개에 달했다. 품목보고는 제품 생산 시작 전후 7일 이내 해당 사실을 정부에 보고하는 절차다.

대다수가 두쫀쿠 열풍을 겨냥한 제품이다. ‘두바이쫀득볼’, ‘두바이쫀득떡’, ‘두바이쫀득찹쌀떡’, ‘두바이 스타일 쫀득볼’ 등이 명칭으로 사용됐다. 과자, 빵류, 초콜릿가공품 등이 많았다.

두바이 디저트 품목보고는 지난달부터 급증했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월 10개를 넘지 않다가 10월 10건, 11월 12건, 12월 38건으로 늘었다. 올 1월에는 60건(22일 기준)으로 치솟았다.

해외에서 두쫀쿠를 제조, 수입하는 사례도 있었다. 한 제과업체는 이달 중국에서 ‘초코두쫀볼’, ‘말차초코두쫀볼’, ‘초코두쫀볼’ 3종을 수입했다고 식약처에 신고했다. 원재료는 카다이프, 피스타치오 페이스트, 마시멜로, 초콜릿 등 두쫀쿠 재료와 동일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있었던 디저트 유행 중에 두쫀쿠가 가장 강력하다”며 “최대한 빨리 관련 제품을 만들어 수요에 대응하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두쫀쿠는 지난해 디저트 전문점 몬트쿠키가 처음 만들었다. 아이브 멤버 장원영 등 연예인부터 인플루언서까지 다양한 리뷰가 이어지며 ‘오픈런’을 불렀다. 개당 6000~8000원의 비싼 가격에도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유통업계는 너 나 할 것 없이 두쫀쿠 열풍에 편승하고 있다. CU는 지난해 10월 ‘두바이 쫀득 마카롱’, ‘두바이 쫀득 찹쌀떡’ 등을 출시하며 불을 지폈다.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도 가세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스위트파크에 ‘두바이식 김밥’을 선보였다.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중에서는 파리바게뜨가 ‘두쫀 타르트’를 선보였다. 투썸플레이스는 ‘두초생 미니’, 설빙은 ‘두바이초코설빙’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호텔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1층 라운지 카페에서 1인 1세트(3개) 한정으로 두쫀쿠를 판매하고 있다. 인천 네스트호텔도 식음 매장 쿤스트라운지에서 두쫀쿠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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