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UNIST 손잡았다…울산형 ‘의료·산업·공학 융합모델’ 구축 시동

울산 공단병원 중심 지역 상생모델 첫발
산재 예방·재활부터 스마트병원까지 협력 확대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왼쪽)과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 총장(오른쪽)은 9일 울산 공단본부에서 의료진 지원 및 의료,산업,공학 융합상생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근로복지공단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근로복지공단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의료와 산업·공학을 결합한 울산형 지역 상생모델 구축에 나선다. 올해 하반기 개원을 앞둔 울산 공단병원을 거점으로, 공공의료 혁신과 산업재해 예방·재활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근로복지공단은 9일 울산 본사에서 UNIST와 의료·산업·공학 융합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관 간 교류를 넘어, 공단병원을 중심으로 의료 현장에 산업·공학 기술을 접목하는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의료 프로세스 개선 ▷스마트병원 기반 구축 ▷산업재해 예방 및 재활 모델 고도화 ▷의료공학 융합 인재 유입 기반 마련 등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향후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의료 현장에 적용 가능한 세부 과제를 단계적으로 도출할 계획이다.

특히 울산에 건립 중인 공단병원은 단순 치료 기능을 넘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현장 중심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스마트 공공병원’으로 육성된다. 공단은 이를 통해 울산시 최초의 공공 종합병원으로서 응급·필수의료는 물론, 산재 노동자 특화 재활의료까지 아우르는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협약식에서 “UNIST의 의료·산업·공학 역량이 공단병원과 만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고 필연적인 결합”이라며 “이번 협약이 울산을 넘어 대한민국 공공의료 혁신의 하나의 기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근로복지공단은 현재 전국 15개 산재 병·의원을 운영하며 산재 노동자 전문 재활치료를 제공하고, 의료취약지역에서는 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공의료와 첨단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모델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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