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42분에서 11분으로 30분 이상 단축
19일부터 출·퇴근시간 승용차 2500원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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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만덕~센텀 고속화도로 개통식이 9일 오후 2시 고속화도로 시작점인 만덕IC에서 진행됐다. [부산시 제공] |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부산의 교통 혁신을 이끌 새로운 교통지도가 25년만에 완성된다.
부산시는 10일 0시를 기해 부산 내부순환고속도로의 마지막 구간인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를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통으로 만덕에서 센텀까지 기존 41.8분 걸리던 이동 시간이 11.3분으로 30분 이상 단축된다.
충렬대로와 수영강변대로의 만성 정체가 크게 완화돼 부산 전역의 교통 흐름이 한층 원활해질 전망이다. 연간 통행 비용 648억원 절감, 생산유발효과 1조233억원, 고용창출 9599명 등 경제 효과도 예상된다.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부산 북구 만덕동(만덕대로)과 해운대구 재송동(수영강변대로)을 연결하는 총연장 9.62km의 왕복 4차로 터널로, 지하 40m 깊이에 건설된 국내 최초의 전차량 통행 가능 대심도 지하도로다. 지상 교통과 완전히 분리된 교통 축을 형성하며 지상 중심의 교통 체계를 바꾸는 ‘도심 통과 지하도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첨단 환기·배수·화재안전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성과 쾌적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은 대한민국 교통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세운 성과로 평가된다. 7년에 걸친 공사 과정에는 지반 안정화, 초정밀 굴착 기술, 스마트 안전 모니터링 등 최신 공법이 총동원됐다.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2001년 ‘부산시 내부순환도로망’ 계획이 수립된 이후 25년만에 남은 구간을 완성한 마지막 연결 고리이기도 하다. 시는 대심도가 부산 도심의 만성적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서부산과 동부산의 균형발전 촉진 뿐 아니라 김해공항~해운대 간 접근성 강화로 관광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교통 효율성 향상이 ▷도심 대기질 개선 ▷에너지 절감 ▷생활권 확장으로 이어져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전면 개통에 앞서 부산시는 9일 오후 2시 만덕~센텀 고속화도로 시작점인 만덕IC에서 개통식을 진행했다. 개통식에는 박형준 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전재수(북구갑) 김미애(해운대을) 박성훈(북구을) 국회의원, 김용석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장준용 동래구청장, 오태원 북구청장,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주석수 연제구청장, 공사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만덕~센텀 도시화고속도로는 10일 개통 후 18일 자정까지는 무료로 통행할 수 있다. 19일부터 만덕IC~센텀IC 통과 차량은 승용차 기준 첨두시간(출근 시간인 오전 7~12시, 퇴근 시간인 오후 4~9시까지)에는 2500원이 부과된다.
비첨두시간(오전 5~7시, 오후 12~4시, 오후 9~12시)은 1600원, 심야시간(자정~오전 5시)은 각각 1100원으로 책정됐다. 만덕IC~동래IC 통과 차량은 첨두시간 1400원, 비첨두시간 900원, 심야시간 600원을 내게 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에 개통된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국내 최초로 전차량 통행이 가능한 대심도 지하도로이자 부산 교통체계 전환의 상징”이라며 “부산의 물류·산업 인프라와 동부산 센텀시티, 해운대·기장의 관광·첨단 산업이 더욱 빠르게 연결되면서 지역 경제 전반의 시너지와 활력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