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5m급 우주 안테나 전개 시험 성공…“독자 기술 확보 박차”

국방기술진흥연구소과 공동 개발
차세대 위성·6G 통신 기술로 확대


지난 1월 전북 전주 소재 캠틱종합기술원에서 대한항공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대한항공이 위성 탑재용 대형 안테나 전개 시스템 개발 시험에 성공하며 우주 핵심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전개형 대형 위성 탑재용 안테나 전개 시스템’ 과제의 일환으로 지난 1월 5m급 안테나 전개 시스템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시험은 전북 전주 소재 캠틱종합기술원에서 진행됐으며, 국기연과 캠틱종합기술원, 스텝랩, 한국항공대학교 등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대형 위성 안테나는 발사체 내부에 수납된 상태로 탑재됐다가 목표 궤도에 도달하면 펼쳐지는 구조다. 발사 시 부피를 최소화하면서도 우주 공간에서 오차 없이 정밀하게 전개돼야 하기 때문에 위성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장치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험에서 5m급 위성용 안테나 전개 장치가 설계된 메커니즘에 따라 정상적으로 작동함을 확인했다. 극한의 우주 환경을 가정한 조건에서도 안테나 형상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전개됐으며, 복잡한 구조물 간 기계적 간섭을 최소화하고 반복 전개 과정에서도 높은 정밀도를 확보했다.

특히 이번 성과는 대한항공이 독자 설계·제작한 ‘안테나 전개 메커니즘’의 유효성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한항공은 시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종 목표인 대형 안테나 전개 시스템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향후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과 6G 위성통신 등 차세대 위성 개발 분야에서도 기술 역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상 10㎝급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지구관측 기술 등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분야에서도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선두 주자로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 우주 자산의 고도화와 우주 강국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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