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현장서 ‘술’로 퇴출…핀란드 스키점프 총감독 중도 귀국[2026 동계올림픽]

음주 관련 내부 규정 위반
핀란드 올림픽위 “즉각 조치”
과거 韓 김민석도 음주로 자격정지

9일 핀란드 스키점프 선수의 점프 장면.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현장에서 또 하나의 ‘음주 논란’이 터졌다. 이번에는 선수 아닌 감독이다.

핀란드올림픽위원회는 12일(한국시간) 이고르 메드베드 핀란드 스키점프 대표팀 총감독을 귀국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올림픽 기간 중 음주와 관련해 팀 내부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핀란드 매체 헬싱키 타임스에 따르면, 메드베드 감독은 대회 기간 중 음주 문제로 구단과 협회 규정을 어겼고, 이에 핀란드스키협회와 올림픽위원회가 공동으로 퇴출 결정을 내렸다. 메드베드는 자기 행동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슬로베니아 출신인 그는 2024~2025시즌을 앞두고 핀란드 대표팀 총감독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올림픽 도중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지도자로서의 입지는 크게 흔들리게 됐다. 핀란드스키협회는 “올림픽 종료 후 사안을 재검토하고 추가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대회 초반부터 불거진 스키점프 장비 논란 등 각종 잡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발생해 팀 분위기에 적잖은 부담을 안기고 있다. 감독 공백 속에서 핀란드 선수단은 남은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11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 출전한 헝가리 김민석의 모습. [연합]

동계올림픽 무대에서 음주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 역시 2022년 진천선수촌에서 대표팀 동료들과 음주 후 이동 과정에서 사고를 내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6개월 자격 정지, 대한체육회로부터 2년 국가대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사건은 올림픽 기간은 아니었지만 올림픽 출전 선수의 일탈이라는 점에서 큰 파장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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