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물류 로봇팔 ‘블루제이’ 프로젝트 넉달만에 중단”

비용·제조 난도에 상용화 좌절
핵심 기술은 다른 로봇 시스템에 이관
대형 물류센터서 지역 밀착형 배송으로 전략 전환

지난 2018년 8월 프랑스 보브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센터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물류 혁신의 핵심으로 내세웠던 로봇 팔 ‘블루 제이(Blue Jay)’ 프로젝트를 공개 4개월 만에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배송 물류센터용 다중 팔 로봇 시스템 블루 제이의 가동을 지난달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던 인력은 다른 로봇 부서로 재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천장에 설치하는 방식의 블루 제이는 비용 부담이 크고 제조 공정이 복잡한 데다, 실제 현장 도입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상용화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프로젝트에서 개발된 핵심 기술은 바닥 설치형 로봇 시스템인 ‘플렉스 셀(Flex Cell)’ 등 다른 물류 자동화 장비에 통합될 예정이다.

테런스 클락 아마존 대변인은 “블루 제이의 핵심 기술은 다른 프로젝트로 이전될 것”이라며 “블루 제이는 벌컨, 스패로, 프로테우스 등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활용되는 여러 로봇 가운데 하나였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 중단은 아마존의 물류 전략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마존은 대형 중앙 물류창고 중심의 운영에서 벗어나, 지역 밀착형 소규모 창고를 활용한 배송 체계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마트 체인인 홀푸드 매장을 활용한 ‘오비탈(Orbital)’ 당일 배송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지난해 10월 블루 제이를 공개하며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결합해 물류 효율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당시 사우스캐롤라이나 물류센터에서 시험 운영 중이며, 상자를 자동으로 분류·처리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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