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금수저’ 향한 불편한 시선 확산
“현수막 철거됐다” SNS에 뜬소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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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현지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한 고가 아파트 단지에 걸려있다. [연합·온라인 커뮤니티]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을 축하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아파트 단지에 내걸렸던 현수막이 철거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때아닌 ‘금수저’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가온이 1위를 차지한 뒤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단지 입구에 걸렸던 축하 현수막이 철거됐다는 글이 공유됐다.
현수막에는 “래미안 원펜타스의 자랑, 최가온 선수! 대한민국 최초 설상 금메달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가 적혀 있었고, 입주민 일동 명의로 게시됐다.
온라인상에서는 “100억짜리 아파트에 사는 금수저가 금메달을 땄다고 자랑질을 한다”,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등 잇단 비난과 민원 제기로 서초구청이 현수막을 철거했다는 의견이 분분했지만, 구청에는 접수된 민원도 철거를 진행한 바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서울 강남권에서도 대표적인 초고가 아파트 단지로, 전용 79㎡가 약 34억원에 거래됐고 대형 평형과 펜트하우스는 100억원을 호가한다. 다만 최가온이 실제 이 단지에 거주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아파트 단지에 현수막이 게시된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는 “동계 스포츠는 비용이 많이 드는 종목이라 결국 경제력이 중요하다”, “금메달보다 아파트가 더 부럽다”는 반응이 나오는 한편, “가정 형편과 무관하게 선수의 노력과 성취를 평가해야 한다”, “금수저라는 이유로 성취까지 평가절하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반론도 이어졌다.
한편 최가온은 소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2차 시기에서 잇따라 넘어지는 위기를 겪었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완성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며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만 17세 3개월의 나이로 이 종목 최연소 우승 기록도 세웠다.
최가온의 우승은 한국 설상 종목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가온은 이 성과로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로부터 포상금 3억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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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우승한 최가온이 금메달을 손에 들고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연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