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특검, 조작·사기 증거 쥐고도 가해자 대신 피해자 기소”
“지선 기간 내내 ‘자백 항연’ 1열 직관할 듯…‘하명 특검’ 소임 다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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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오전 서울시청 지하1층 서울갤러리 내친구서울 1관에서 ‘서남권 대개조 2.0’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 “공개적 자백이 이어지고 있는데, 대한민국 수사기관 어디에서도 이들에 대한 수사도, 기소도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남권 대개조 2.0’ 기자설명회에서 전날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관련 첫 공판과 관련한 질의에 “들리지 않는 건지, 보이지 않는 건지, 아니면 보고도 못 본 척하는 건지 경찰도 검찰도, 특검도 설명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해당 공판에 출석해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오 시장은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진행한 여론조사와 관련, 해당 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으로 지난해 12월 기소됐다.
오 시장은 “하루 종일 법정에 앉아 있으면서 서울시장으로서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었다”며 “천만 시민의 삶을 챙기고 산적한 시정에 매진해도 모자랄 금쪽 같은 시간에, 왜 하루 종일 법정에 앉아 있어야 앉아 있다는 게 송구스럽기도 해서 참담한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는 단 하나”라며 “범죄 집단의 사기를 간파하고 걷어찬 것을 죄로 만드는데 성공한, 최악의 ‘하명 특검’ 때문이다. 자신에게 하달된 정치적 임무를 철저히 성실하게 수행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어제 법정에선 정말 흥미로운 진술이 많았다. 미래한국연구소는 여론조사업체의 외피를 둘러싼 범죄 집단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명태균이 실소유자이고 그 범죄 수익은 명태균·강혜경(전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김태열(전 미래한국연구소장)이 3분의 1씩 나눠 가지는 그런 구조의 범죄 집단임을 강혜경이 여러 차례 일목요연하게 분명한 어조로 자백을 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역할 분담도 참 예술적”이라며 “명태균은 밖에서 선거 출마자들을 만나면서 사기 대상을 물색하는 물색 전문가, 강혜경은 안에서 여론조사 숫자를 부풀리고 조작하는 조작 전문가다”고 했다. 이어 “그러면 김태열이라는 사람은 누구냐. 일이 터지면 법적 책임을 혼자 뒤집어쓰는 소위 말하면 범죄 조직의 바지 사장”이라고 주장햇다.
오 시장은 “어제(4일) 강혜경의 증언은 사실상 이 범죄 사실의 자백의 연속이었다”며 “‘조작했다’ ‘부풀렸다’ ‘속였다’ 하는 내용이 신문 내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익 제보자답게 법정에서 자랑스럽게 범죄의 공범임을 스스로 증언하는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강혜경은)나아가서 명태균을 필두로 한 여론조사 조작 행위에 대해서 처벌받겠다고 여러 차례 당당히 밝히기도 했다”며 “더 웃기는 건 이렇게 스스로 범죄를 자백하면서 처벌을 받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민주당은 지난해 당대표 명의로 그중에 강씨에게 상장을 줬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당시)오세훈 캠프는 이 사기 행각을 일찌감치 간파하고 물리쳤다”며 “그런데 특검은 조작과 사기의 증거를 손에 쥐고서도 실제 범죄자들은 가만히 두고 사기를 당할 뻔했다가 걷어찬 쪽만 처벌하겠다고 나섰다. 가해자는 놔두고 피해자를 기소했다. 이것이 민중기 특검의 실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잘 지켜봐 달라. 앞으로 이 재판은 명태균 등 조작과 사기의 핵심 인물들이 법정에 하나둘 불려나와서 자백의 행진을 이어가는 전시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리고 앞으로 지방선거 기간 내내 법정을 드나들면서 그 자백의 향연을 1열에서 직관하게 생겼다. 하명 특검이 그토록 충실히 소임을 다해 주신 결과다. 감사하다고 해야될지도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