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구종까지 연구했다는데”…‘17년만에 돌아온 괴물투수’ 대비책 세운 대만야구, 계획 통할지?

류현진 선수.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대만 야구 국가대표팀 쩡하오쥐 감독은 8일 한국전에 앞서 “팀 분위기가 많이 올라왔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대만은 8일 정오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한국과 마지막 경기를 한다. 대만은 현재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한국을 반드시 꺾어야 8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다.

쩡하오쥐 감독은 경기 시작 전 인터뷰에서 한국 선발 투수 류현진(한화 이글스)에 대해 “경험이 풍부한 선수”라며 “구종 등에 대해 연구했고, 미팅을 통해서도 의견을 나누는 등 그에 대한 대비책을 준비했다”고 했다.

대만은 이번 대회 1, 2차전에서 호주, 일본에 각각 0-3, 0-13으로 패했다. 하지만 7일 체코를 14-0으로 완파하며 반등 계기를 잡았다.

이와 관련, 쩡하오쥐 감독은 “그런 흐름을 이어가며 오늘 쉽지 않은 상대인 한국을 상대로도 승리를 거둘 것”이라며 ‘주장 전제셴도 팀 분위기를 올려주고 있다. 선수들 모두 투지가 넘치며, 상대가 누구든 열심히 싸워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

내야수 정쭝저 또한 “한국은 어제 일본전에서 보듯 실력이 좋은 힘든 상대”라며 “하지만 최선을 다해 이길 것”이라고 했다.

류현진의 WBC 등판은 2009년 대회 이후 17년 만이다. 한국의 WBC 조별리그 통과는 그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류현진은 운명처럼 17년 전 대회처럼 또 대만전 마운드에 오를 일을 준비하고 있다.

당시 류현진은 대만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무실점으로 상대를 묶고 9-0 승리를 견인했다.

20대 초반의 ‘괴물 투수’였던 류현진은 17년 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고, 2019년에는 MLB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하는 영광도 누렸다.

16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류현진은 이번 대표팀 투수 중 국제대회 등판(14경기), 승리(5승), 이닝(51⅔이닝), 탈삼진(50개) 등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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