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택 대주교, 레오 14세 교황 알현…서울 세계청년대회 준비 보고

세계 청소년 사목 담당자 250여 명과 온라인 회의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5일(현지시간) 교황청 사도궁에서 레오 14세 교황을 알현하고,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준비 상황을 보고했다. [바티칸 미디어 제공]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레오 14세 교황을 알현하고,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WYD)’ 준비 상황을 보고했다.

정 대주교는 지난 5일(현지시간) 교황청 사도궁을 방문해 레오 14세 교황과 환담을 나눴다. 교황은 정 대주교를 반갑게 맞이했으며, 두 사람은 마주 앉아 대화를 이어갔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장인 정 대주교는 준비 과정 중 주요 현안을 교황에게 설명했다. 교황은 정 대주교의 보고를 경청하며 준비 상황에 만족을 표하고 성실한 준비에 감사를 전했다. 또한 2027년 전 세계 젊은이들과 만날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세계청년대회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많은 이들을 격려했다.

이어 이날 오후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대회의실에서는 각국 주교회의 청소년 사목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첫 국제 온라인 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전 세계 각국 주교회의 청소년 사목 담당자 약 250명이 참석해 서울 세계청년대회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대주교는 각국 사목자들에게 청년들을 서울 세계청년대회로 파견해 줄 것을 요청하며 “오늘날 많은 청년들이 경쟁과 고립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청년들이 ‘혼자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체험하고 교회가 청년들에게 ‘함께 가자’고 초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회의 준비 방향을 ‘만남, 사목, 순례, 선교’ 네 가지 키워드로 설명하며 “세계청년대회가 청년들이 교황을 만나고, 나아가 전 세계 청년들은 물론 하느님을 만나면서, 삶의 방향을 새롭게 발견하는 신앙의 여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은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이며, 낯선 이를 환대하는 문화와 공동체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온라인 회의 내용은 향후 각국 주교회의에 전달되며 세계청년대회 공식 홈페이지에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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