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의대, 의학교육 혁신 선도… 병원선·백령병원서 특성화 교육 ‘박차’

4학년 의대생, 3월·6월 3주간 임상실습
의학교육 혁신 선도·인재 양성

인하대학교 의대 학장 및 학생, 백령병원 의료진이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인하대 제공]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하대학교 의과대학이 의학교육 혁신 선도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강의실과 대학병원을 벗어나 지역사회로 교육 영역을 확장하는 ‘지역 사회기반 의학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하대 의대는 본과 4학년을 대상으로 3월과 6월 3주간 임상실습을 위한 특성화 교육을 병원선(건강옹진호)과 백령병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인하대 의대생들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옹진군 병원선에 승선해 공중보건 의사 및 공중보건 요원의 지도 아래 1차 임상실습을 실시했다. 이어 6월 2차 임상실습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백령도에 있는 백령병원에서 임상실습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지역 현황 강의 및 세미나, 도서 순회진료 참여, 닥터헬기 환자 후송 참여 등을 통해 공공의료의 특수성과 중요성을 체득하게 된다.

인하대 의대는 지난 2022년부터 지역사회에 부합하는 의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역사회기반 의학교육을 준비해 왔다.

그러다가 지난해부터 교육부가 인천시 등 전국 17개 시도의 지역 특색 및 지역 대학의 강점특성화를 고려한 ‘지역혁신중점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시행하면서 이 사업의 특성화 교육으로 채택돼 의학교육 혁신을 선도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인하대 의대는 옹진군, 백령병원, 인천광역시의료원 등과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연내 모두 100개의 지역사회 공공 및 민간 의료 기관과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백령병원 임상실습에 참여한 본과 4학년 서한용 의대생은 “대학병원 실습보다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줬고 우리가 살펴야 할 지역사회 환자들의 현실을 제대로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섬에서 헌신하고 계신 의사 선배님들의 모습을 통해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인하대 의대는 지역 사회 중심의 실질적 의학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인하대학교 의료원 산하 부속 대학병원인 인하대병원도 인천 지역의 특수성에 부합하는 지역사회 기반의 의료 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어 병학 협력 모델로서 지역 의료 발전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하대병원은 지난 1998년 백령도를 시작으로 28년간 지속적인 도서지역 의료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1섬 1주치 병원’ 사업으로 대청면·백령면 담당으로 지정돼 있다.

도 백령병원과 함께 스마트 원격 화상협진 시스템을 구축해 전문의가 실시간으로 중환자 진료에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택 인하대학교 의료원장은 “이제 교육 단계에서부터 지역 특성화 교육으로 맞춤 인재가 양성돼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책임있는 의료교육 기관으로서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