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울시, 당초 “20~30만명 예상”
행안부, ㎡당 2명 기준으로 인파 예측
실제인파 서울시 “4만” 하이브 “10.4만”
공무원 1.5만명 동원 “응급공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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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무대를 지켜보는 관객들. [빅히트 뮤직/넷플릭스 제공]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에서 성공적인 컴백 무대를 마무리한 가운데, 현장에 실제 운집한 인파 규모가 정부와 경찰의 예측치에 크게 못미치면서 과잉 대응을 한 게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22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전날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BTS 공연에는 공연 주최 측인 하이브 추산 약 10만4000명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서울시(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 기준 광화문과 덕수궁 인근(광화문광장, 서울광장, 시의회 앞 등)에는 4만6000∼4만8000명이 모였다고 산출됐다. 인구 혼잡도는 ‘붐빔’ 수준이었다.
이는 경찰과 서울시의 인파 예측치를 한참 빗나간 수치다.
경찰은 당일 공연에 최대 26만명이 모일 것으로 봤고, 서울시는 20만∼30만명가량이 BTS 무대를 보러 광화문∼시청역 일대를 찾을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당 2명을 기준으로 인파 예측치를 산출했다. 인파가 무대가 있는 광화문광장에서 숭례문 인근까지 늘어설 경우 최대 26만명에 달할 것으로 본 것이다.
행안부가 관리하는 인파관리시스템은 이동통신 3사 접속자수를 토대로 인파 규모를 추정하는데, 당일 공연시간대에 광화문 일대에 모인 사람을 약 6만2000명으로 추산했다. 이 수치에는 공무원 1만명이 포함된 대신 외국인 관람객수와 알뜰폰 사용자가 빠졌다.
행사 안전 총괄대응 부처인 행안부는 이같은 기관별 인파 예측치를 토대로 BTS 컴백 공연 안전 대응계획을 세웠고, 당일 현장에는 모두 1만5500명의 안전인력이 투입됐다.
안전인력 구성을 보면 전체의 3분의 2가 공무원이다. 경찰(6700명), 서울시(2600명), 소방(800명), 서울교통공사(400명), 행안부(70명) 등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만 1만명이 넘는다. 나머지 약 4800명은 하이브가 동원한 민간 인력이다.
2022년 ‘10·29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인파 밀집 행사시 안전이 강조되면서 지자체, 경찰, 소방공무원들이 현장에 적극 배치되는 일이 부쩍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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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을 연 가운데 관객들이 응원봉을 들고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 |
다만 정부가 내놓은 예측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휴일 민간 공연에 1만명이 넘는 공무원을 투입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무엇보다 행사 외 지역의 응급대응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소방에서는 BTS 광화문 공연 현장에 서울 외 인천, 경기, 강원지역 구급차까지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급차가 차출된 지역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평소와 같은 적시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이유다.
김종수 전공노 소방본부 서울소방지부장은 연합뉴스에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 제대로 대처를 못 하면 응급환자, 시민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면서 “질서유지가 잘 되고 구급차 진입 통로만 확보되면 현장이나 본서(근무지)에서 가든 큰 차이가 없다. 과잉 대응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행안부 관계자는 “세계 최고 인기그룹의 컴백으로 전 세계에서 대규모 관람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었고, 중동상황으로 테러 문제도 우려되는 상황이었다”며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정부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