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참여의 정원 숲’ 조성…기부로 녹지 조성

4월 3일 양재천 개포동근린공원서 행사 개최


조성명 강남구청장. [강남구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식목일을 앞두고 ‘우리 동네 초록기부 챌린지 참여의 정원 숲 조성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내달 3일 오전 10시, 양재천 개포동근린공원에서 열리는 행사는 단순히 나무를 심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의 기부와 참여로 공원을 함께 가꾸는 새로운 녹지 조성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는 공원 내 모두의 운동장 주변 약 2000㎡ 공간에서 진행되며, 기부자와 구민, 새마을지회, 강남정원사 등 약 5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딸나무와 단풍나무 등 교목 94주, 영산홍·사철나무 등 관목 1000주를 식재하고, 수국·호스타·작약 등 30종 1만2000본 규모의 초화류 정원 54개소를 조성한다. 여기에 야외테이블 2개, 2인용 벤치 19개, 1인용 벤치 9개도 함께 설치한다.

특히 이번 정원 숲에 조성되는 수목과 정원, 휴게시설은 구민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마련됐다. 2025년부터 현재까지 총 124건의 기부가 이어졌으며, 구는 이를 바탕으로 기부와 참여를 기반으로 공원을 함께 가꾸는 새로운 녹지 조성 문화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 기부에는 결혼기념일을 기념하거나 자녀와 손주의 탄생을 축하하는 마음,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 등 다양한 사연이 담겼다. 이러한 이야기는 기부 물품과 정원에 함께 기록돼, 양재천과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또 다른 따뜻한 풍경과 기억으로 남게 된다.

구는 이번 식목일 행사를 통해 주민 헌수로 만든 벚꽃길, 민관 협력으로 조성한 공원 개선 사례를 넘어, 정원 형태의 식재와 휴게시설 기부까지 결합한 새로운 참여형 녹지 조성 모델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공공이 일방적으로 조성하는 녹지가 아니라, 구민이 함께 만들고 기억을 더하는 공원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양재천은 오랜 시간 주민과 지역사회의 참여로 함께 만들어지고 가꾸어 온 공간”이라며 “이번 참여의 정원 숲 조성은 나무를 심는 행사를 넘어, 기부와 참여로 공원을 함께 만들어 가는 새로운 녹지 문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구민의 마음과 이야기가 담긴 정원과 쉼터를 늘려가며, 함께 만드는 공원 문화가 일상 속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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