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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중국의 한 버스에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등 부적절한 문구가 적힌 광고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소후닷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사천성 러산시 징옌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에 여성을 비하하고 공포를 조장하는 내용의 광고가 부착됐다.
해당 버스에는 “순결은 여성이 준비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혼수”, “순결은 가장 고귀한 예물”이라는 문구가 있었다. 또 광고 하단에는 “낙태는 조상의 혈통을 끊는 행위이며, 불임의 원인이자 만사가 순조롭지 못한 근원” 등 과학적 근거가 없는 내용도 포함됐다.
해당 버스의 모습은 현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지금이 21세기가 맞느냐”, “여성을 물건처럼 취급한다”, “버스에서 이런 내용을 홍보하다니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징옌현 교통운수국은 긴급 현장 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해당 광고는 현지의 한 분유 제조 업체가 상업적 목적으로 게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통운수국은 해당 광고에 대해 즉시 시정 및 철거를 요구했고 향후 유사 사례를 막기 위해 관리·지도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히 한 기업의 일탈을 넘어 중국 사회 내에 여전히 남아 있는 성차별적 인식과 이를 제대로 필터링하지 못한 공적 시스템의 부재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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