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하겠다” 국힘, 컷오프 사태 수습 안간힘…주호영·이진숙 선택은? [이런정치]

대구시장 선거 최대 4파전 가능성
성일종 “무소속 출마 말려보겠다”
조광한 “기차 떠나도 자동차 대령”


대구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6일 오후 대구 시내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둔 국민의힘이 대구시장 공천 배제(컷오프) 사태 이후 불거진 후폭풍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야당 후보, 컷오프 된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까지 이번 대구시장 선거가 최대 4파전으로 치러지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국민의힘의 3선 중진인 성일종 의원은 7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구 경선과 관련 “지금 경선하고 있는 시스템대로 갈 것으로 본다”면서도 “당이 질서 있게 못한 부분들이 있지만 주 부의장의 인품이 있고, 정치라는 게 여러 상황적 변화에 따라서 때로는 역할에 맞는 데 가는 것도 하나의 시대적 요청이기 때문에 저희가 (무소속 출마를) 말려보겠다”고 밝혔다.

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당 지도부 입장에서도 주 부의장께서 현명하고 지혜로운 선택을 해주시길 소망할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 대구 쪽 의원들도 (무소속 출마를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해본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에 대해서도 조 최고위원은 “기차는 떠났지만 또 자동차를 대령해서 다음 정거장에 딱 섰을 때 가는 방법도 있다”면서 “여의도로 오셔서 지금 대여투쟁을 조금 더 이끌어주십사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주 부의장과 이 전 위원장은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결정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이 전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차는 떠나고”, “대구 바꾸라는 민심이 천심” 등의 글을 연이어 올리며 무소속 출마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같은 날 주 부의장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법원의 결정에 항고했다.

정치권에서는 보수진영에서만 3명의 후보가 동시 출마할 경우 지난 30여년 동안 진보진영 측에 내준 적이 없는 대구시장 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1995년 제1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실시된 이후 8번의 대구시장 선거에선 무소속 혹은 보수정당의 후보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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