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트럼프 호르무즈 ‘역봉쇄’ 선긋기…“자위대 파견 결정된 것 없어”

13일 입장 표명…“해협 안정·외교적 해결이 우선”
미국 기뢰 제거·봉쇄 구상에 신중 대응
자위대 파견 여부 질문에 “전혀 결정 안돼”
동맹국 대응 엇갈려…군사개입 확산 경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26일 도쿄 국회 중의원(하원) 본회의에서 야당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AFP]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일본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구상과 관련해 자위대 파견 계획은 전혀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일본 정부에 따르면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해협 봉쇄 및 기뢰 제거 계획과 관련해 “자위대 파견에 대해서는 조금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기하라 장관은 “중요한 것은 앞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정 확보와 사태 진정”이라며 “외교를 통해 조기에 최종 합의에 이르는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이 추진 중인 군사적 봉쇄 조치에 대해 일본이 직접적인 군사 참여에는 선을 긋고, 외교적 해결을 우선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첫 종전 협상이 결렬된 직후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출입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봉쇄 절차를 즉각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뢰 제거를 위해 최신형 수중 장비와 전통적 기뢰제거함을 추가 투입하고 있다”며 “영국과 일부 국가들도 기뢰제거함을 보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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