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궁극적 합의? 전적으로 이란에 달렸다, 협상 잘된 점도 있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 [AP]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제안했다”며 “향후 추가 대화가 있을지, 궁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할지는 전적으로 이란 측에 달렸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제 공은 이란 쪽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 11~12일 파키스탄에서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이란과 협상에 나섰다. 다만, 그는 당시 이란 협상단이 합의를 최종 타결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봐 협상장에서 나왔다고 했다.

밴스 부통령은 “우리가 이란 측이 어떻게 협상하는지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했다고 생각하고, 이것이 우리가 파키스탄을 떠난 궁극적 이유”라며 “우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현지 협상팀은 합의를 도출할 능력이 없었다. 우리가 제시한 조건에 대해 최고지도자나 다른 누군가의 승인을 받기 위해 테헤란(이란 수도)으로 돌아가야 했다”고 했다.

다만 “단순히 일이 잘못됐다고만 말할 수는 없다. 잘된 점도 있었다”며 “우리 입장을 매우 명확하게 전달했다. 이것이 우리가 이룬 진전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이란이 보유하고 있는 고농축 우라늄의 반출과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포기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20년간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

현재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카드로 이란을 압박하고 있다. 그런 한편 물밑에서는 여전히 타결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실제로 이날 로이터 통신과 CNN 등은 미국 당국자와 협상 내용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 간 대화 카드는 여전히 살아있다고 전했다.

한 미국 당국자는 “미국과 이란 사이 지속적으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합의 도출을 위한 진전도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이 이날 아침 연락을 취했고, “합의를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은 양측이 다시 대화 테이블에 마주 앉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이 미국과 이란 간 ‘2주 휴전’ 기간이 만료되기 전 두 번째 대면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을 놓고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7일 파키스탄이 제안한 2주 휴전안을 수용했다. 그 기한은 2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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