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3개월 만에 100 아래로
중동전쟁·정부규제·금리상승 등 영향
![]() |
| 아파트 사진. [연합] |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서울의 주택사업경기지수가 올해 1월(107.3) 이후 3개월 만에 100 아래로 떨어지며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 특히 울산은 41.2p(포인트) 급락해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달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HBSI)가 63.7로 전월 대비 25.3포인트(p) 하락했다고 밝혔다.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내다보는 업체 비율이 더 많음을 뜻한다.
수도권은 한달사이 16.7p(94.9→78.2) 떨어졌으며 경기 23.1p(100.0→76.9), 인천 14.8p(84.8→70.0), 서울 12.2p(100.0→87.8) 순으로 하락 전망됐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공급 시장 지표로 100 이상이면 상승 전망을, 미만이면 하강 전망을 의미한다.
주산연 관계자는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 유가 상승에 따른 건설원가 상승, 최근 금리 상승 추세에 따른 수요위축 우려에 따른 결과”라며 “정부의 보유세 강화대책 예고에 따른 영향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수도권은 16.7p 하락하여 78.2로 전망됐고 비수도권은 27.1p 하락한 60.6으로 조사됐다. 광역시는 33.3p 하락한 62.6, 도지역은 22.4p 하락한 59.1로 전망됐다.
![]() |
| 4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주산연 제공] |
광역시는 울산 41.2p(100.0→58.8), 대전 38.9p(100.0→61.1), 부산 35.0p(95.0→60.0), 세종 32.1p(107.1→75.0), 광주 28.0p(80.9→52.9), 대구 24.2p(92.3→68.1) 순으로 떨어졌다. 도지역은 충북 36.4p(81.8→45.4), 경남 32.2p(93.7→61.5), 강원 25.0p(83.3→58.3), 전북 24.2p(85.7→61.5), 충남 20.0p(86.6→66.6), 제주 15.5p(68.4→52.9), 경북 13.4p(80.0→66.6), 전남 12.7p(72.7→60.0) 순으로 모두 내렸다.
세종·대전·울산 등은 기저효과와 전반적인 시장 침체 우려에 따라 하락 폭이 더욱 크게 나타났다. 주산연 관계자는 “2월 기준 준공 후 미분양은 3만 가구를 넘어섰고 이 중 86%가 지방에 집중돼 있다”면서 “자금회수 지연과 사업성 저하 우려가 확대되며 지방 사업자들의 심리 위축이 크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4월 전국 자금조달지수는 전월대비 16.7p 하락한 66.1로 전망됐고, 자재수급지수는 17.0p 하락한 79.6으로 조사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서며 수요자의 자금조달 부담이 커졌고 주택 매수수요 위축과 아울러 사업자들의 자금조달 여건에도 어려워진 상태”라며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 상승과 높은 환율, 원자재 가격 불안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