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김재연 “조국, 평택을 출마 철회해야…명분 없어”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SNS]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경기 평택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14일 같은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대의도 명분도 없는 평택 출마를 철회하라”고 했다.

김재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랜 고심 끝에 내놓은 답이 고작 제가 당의 명운을 걸고 뛰고 있는 이곳 평택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달 제 책 출판기념회에 보내온 축사에서 (조국) 대표는 ‘굳건한 연대’를 약속하며 ‘동지로서 앞날을 응원한다’고 말씀하셨다”라며 “그런데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돌연 태도를 바꿨다. 평택을 출마는 오래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고 진보당과 선거연대를 논의한 적조차 없다고 답하시니 참으로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수개월간 6·3 선거 공동대응을 위해 양당이 여러 논의를 이어온 시간을 모두 부정하면서까지 평택을을 선택한 진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대표는 조 대표가 평택을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로 거론한 ‘험지 출마’ 주장에 대해서도 “지금 평택을이 험지가 맞느냐”면서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진보 단일 후보가 범보수 후보를 52.5% 대 29.4%로 압도하는 곳”이라고 했다. 이어 “대표님의 고향 부산, 첫 직장이었던 울산 같은 곳이야말로 쇄빙선으로서 몸을 던져야 할 험지가 아니냐”고 했다.

김 대표는 “단결하면 압도적 승리가 가능한 평택에서 ‘4자든, 5자든 경쟁을 하겠다’니 이것은 오히려 필승지인 평택을 험지로 만드는 악수”라면서 “대의도, 명분도 없는 출마를 이런저런 말로 포장한다 한들 옹색함은 가려지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에 앞서 조국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당의 13번째 국회의원이 돼 집권 민주당 소속 의원보다 더 뜨거운 마음으로 ‘내란 완전 종식, 진짜 개혁 완수’라는 시대적 과제를 책임지고 실천하겠다”면서 경기 평택을 출마를 선언했다.

조 대표는 “평택을은 지난 19~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내리 승리한 곳으로 민주개혁 진영에는 험지 중 험지”라면서 “저 조국만이 유일하게 이런 극우 내란 정치세력을 모두 격퇴하고, 민주개혁 진영의 확실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에 “재선거 귀책 사유 제공했다”며 무공천을 요구했다. 또한 진보당에 대해선 “선거연대 논의가 없었다”며 “김 대표와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평택을은 민주당 소속 이병진 전 의원이 지난 1월 8일 공직선거법 위반(재산신고 누락) 등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재선거가 열리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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