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챔프 마카체프, 이탈리아 여행중 강도에 털려

“축구화는 돌려줬으면 좋겠다”
격투기 챔피언도 종종 강도 피해


‘더블 챔프’를 달성한 이슬람 마카체프가 두 개의 벨트를 어께에 두르고 포효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UFC 웰터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가 자동차 여행을 떠나 이탈리아에 머물던 중 강도 피해를 당했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에 이어 웰터급마저 석권한 마카체프는 라이트급 챔프 출신으로 친구이자 코치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업적을 뛰어넘었다고 평가는 28승 1패 최강의 파이터다.

하지만 다수의 강도 앞에서는 그도 어쩔 수 없었다. 목숨을 걸고 무모한 싸움을 하느니 저항 없이 순순히 가진 것을 내놓은 것이다. 강도들은 그의 여행 가방을 털어갔다.

마카체프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같이 강도 피해를 입은 소식을 전했다. 마카체프는 “이탈리아까지 순조롭게 운전하고 있었는데, 이제 이탈리아가 싫어졌다”며 “다행히 친전한 강도들이 지갑이랑 여권은 돌려줬다”고 알렸다.

다만 그는 여행 가방에 담겨있던 축구화를 뺏긴 걸 아쉬워 했다. 그는 “가방 속에 있던 제일 값비싼 건 이 축구화”라며 “축구가 그들의 취향이 아니라면 돌려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 축구화는 PSG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조지아)가 지난 8일 경기장을 방문한 마카체프에게 직접 선물한 것이다. 이날 PSG는 UEFA 챔피언스 리그 축구 경기에서 PSG가 리버풀에게 2-0 완승을 거뒀고, 크바라츠헬리아는 1골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독실한 무슬림인 마카체프는 “하지만 모두 정상이다. 당황할 필요 없다”며 “기도용 매트도 그대로 있다. 다른 것은 필요 없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챔피언급 파이터도 치안이 좋지 않은 곳에서 노상강도의 표적이 돼 피해를 당하는 경우는 가끔 있는 일이다. 프라이드와 UFC 챔피언 출신인 마우리시우 쇼군 후아도 현역 시절 브라질에게 무장강도를 당해 싹 다 털렸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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