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50돌, 판다·서커스 ‘봄 축제’

120만송이 튤립정원 등 볼거리 다채
‘개관 10주년’ 판다월드 뜨거운 관심



“내년엔 귀여운 모습을 못 볼지도 모르잖아요. 쌍둥이를 눈에 담으려고 연차 내고 달려왔죠.”

반세기 동안 즐거움을 주던 에버랜드가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기념비적인 숫자에 걸맞게 에버랜드는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풍부한 볼거리로 새단장을 했다. 120만 송이 튤립의 향연부터 맹수의 야성이 살아난 사파리, 곡예로 가득 찬 서커스까지 즐길거리를 한가득 담았다.

특히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는 판다월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푸바오 할아버지인 ‘송바오’ 송영관 주키퍼는 “내년 7월 쌍둥이들이 만 4세가 되기 때문에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며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는 판다월드에서 푸바오가 탄생하고, 쌍둥이 동생까지 무럭무럭 자라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1년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1일 리뉴얼 오픈한 ‘사파리월드 더 와일드’도 놓쳐선 안 된다. 사자와 뱅갈호랑이·시베리아호랑이·백호, 불곰과 반달가슴곰 등이 머무는 이곳은 동물친화적인 환경 조성으로 마치 야생에 온듯한 느낌을 준다.

정동희 동물원장은 “폭포, 연못, 수목, 인리치먼트(행동 풍부화) 구조물 등을 대폭 확대했고, 사자·호랑이·곰의 고유한 특성을 보전할 수 있도록 공간을 넓혀 보다 자연에 가까운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볼거리도 풍부해졌다. 그랜드스테이지에서는 캐나다 유명 서커스 제작사 엘로와즈와 협업한 신규 서커스 공연 ‘윙즈 오브 메모리(Wings of Memory)’가 오후 3시와 오후 5시 하루 두 번 열리고 있다.

약 1000석 규모 실내 전용 극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작품에서는 주인공 ‘이엘’이 신비로운 고니와 정령에 이끌려 마법세계로 여행을 떠난다는 스토리로 약 40분간 펼쳐진다. 특히 콘토션, 에어리얼 폴, 러시안 스윙 등 7종의 고난도 서커스 곡예로 박수가 쉴 틈이 없을 정도였다.

에버랜드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포시즌스 가든(사진)에서는 오는 30일까지 튤립축제가 진행된다. ‘마이 스프링 팔레트’를 콘셉트로, 튤립, 수선화, 무스카리 등 100여종 약 120만 송이의 봄꽃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밤이 되면 영국 설치미술가 브루스 먼로와 협업한 가든 라이팅을 만나볼 수 있다. 튤립 사이로 빛의 물결이 흐르는 듯한 몽환적인 나이트 가든이 펼쳐진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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