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20여일’ 초등생 시신 발견…“내가 했다” 범인 정체, 日발칵

“양아버지, 경찰에 ‘내가 했다’ 진술”


아다치 유키 [교토부 경찰청]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일본 내 3주간 모습을 감춰 사회적으로도 주목을 받았던 11세 소년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용의자로는 그의 양아버지가 붙잡혔다.

16일 산케이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교토부 경찰은 이날 A 씨를 시신 유기 혐의로 체포했다.

A 씨는 경찰에서 자신이 소년을 숨지게 했다는 진술을 했다. A 씨는 소년의 어머니와 결혼해 소년과 함께 살고 있던 양아버지라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구체적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소년의 시신 부검에서는 뚜렷한 외상이 없어 사인이 불명확한 상황이다.

앞서 교토 난탄시 시골마을 초등학교에 다니던 이 소년은 지난달 23일 학교에 결석해 학교측 연락을 받은 A 씨가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실종 당일 A 씨가 소년을 등교 시간에 맞춰 승용차로 학교 부근에서 내려줬다는 주장에 따라 연인원 1000명이 넘는 인력을 동원, 주변 산 등을 수색했다.

통학 경로에서는 별다른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목격자도 나오지 않았다. 실종 일주일이 되도록 단서가 나오지 않아 수사도 난항에 빠지는 듯했다.

그러다 지난 13일 산 초입에 숨진 채 누워있는 소년을 지난 13일 발견했다.

그 전에는 소년의 가방, 운동화 등도 찾을 수 있었다. 각각 수㎞ 떨어진 곳에서 나오고, 학교 주변 폐쇄회로(CC)TV에는 소년 영상이 없는 점 등이 의문점이 제기돼 주목을 받았다.

일상적인 학교 가는 길에서 발생한 실종이라는 점에서 일본 사회 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경찰은 시신과 소지품이 각각 다른 장소에 있었던 만큼 사고사보다는 강력 사건에 무게를 실었다. 이에 압수수색과 소년의 주변인에 대한 진술 조사 등을 진행했다.

경찰은 소년이 사망하게 된 경위와 함께 당시 상황 등도 집중적으로 파헤치며 신중한 수사에 임할 방침이다.

한편 일본 경찰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3세 미만 아동이 피해자인 유괴·인신매매 사건은 217건이었다. 살인 사건 피해자가 13세 미만인 상황은 61건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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