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압 낮아 한여름 에어컨 완전가동 어려워
50억 예산 투입해 4월 준공…7월 이전
“아이들, 안전한 환경서 건강하게 자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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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년 된 청운별빛어린이집 건물은 외관상으로도 낡아 보인다. 손인규 기자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1983년 지어져 안전진단 D등급을 받은 43년 된 어린이집이 새로운 신축 건물로 이사를 한다. 아이들은 전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선물을 받은 셈이다.
15일 서울 종로구 청운동 청운별빛어린이집을 찾았다. 이곳은 아파트나 일반 주택가 사이에 있는 보통의 어린이집과 달리 청운 근린공원에 위치해 나무와 풀이 바로 앞에 있는 자연 친화 공간이었다. 어린이집 바로 앞 놀이터에서 흙과 모래를 만지며 자연과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하지만 어린이집은 43년 된 구축 건물답게 외관상으로도 매우 낡아 보였다. 외벽은 색이 많이 바랜 상태였고 어린이집 실내도 대부분의 공간이 비좁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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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운별빛어린이집 내부 계단. 손인규 기자 |
특히 오래전 만들어진 건물이어서 전압이 낮아 전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없었다. 한연희 청운별빛어린이집 원장은 “여름철 아이들이 사용하는 공간에 에어컨을 켜면 주방이나 직원 휴게실은 에어컨을 켤 수 없을 정도로 전압이 낮았다”며 “비가 많이 오면 물이 새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종로구는 2019년 새 어린이집 건립계획을 세우고 지난해 3월 공사에 착공했다. 총 50억원을 들여 지어질 새 어린이집은 기존 건물 바로 옆 공간에 들어설 예정이다. 연면적 575㎡ 규모로 지어질 새 어린이집은 4월 현재 공정률 95%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었다.
종로구 관계자는 “외부 공사는 모두 마무리됐고 내부 인테리어 작업 정도가 남았다”며 “6월까지 모든 작업을 마무리하고 7월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전이 완료된 뒤 기존 어린이집은 철거한다. 이곳은 주민들을 위한 녹지공간으로 새롭게 꾸며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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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이 15일 청운별빛어린이집 신축 공사 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있다. 손인규 기자 |
한 원장은 “우리 어린이집은 주변에 자연환경이 아주 잘 어우러져 있어 부모님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날 정도로 인기가 좋은 친환경 어린이집”이라며 “그동안 낡은 시설 때문에 걱정이 많으셨을 텐데 이번에 신축 어린이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 아이들을 쾌적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돌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사 현장을 찾은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낡은 건물에서 지냈던 어린이들이 이제는 보다 안전한 곳에서 자연을 바로 옆에 두고 건강하게 커갔으면 한다”며 “이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관내 곳곳의 어린이 시설 안전 수준을 한층 끌어올려 학부모와 원아, 학생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