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매체 “20일 파키스탄서 2차 회담 보도 사실 아냐…협상 전망 불투명”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이란 간 제2차 고위급 회담이 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 19일(현지시간) 한 근로자가 미이란 회담 관련 광고판 옆 도로를 청소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이란 국영매체인 IRNA 통신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이 종전 협상을 가로막고 있다며 20일 파키스탄에서 2차 협상이 열릴 것이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급을 부인했다.

IRNA는 19일(현지시간) 오후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회담이 열린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 상황에서는 실질적인 협상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주장했다.

IRNA는 “미국의 과도하고 비합리적이며 비현실적인 요구, 잦은 입장 변화, 끊임없는 모순, 휴전 협정 위반으로 간주되는 해상 봉쇄 지속, 위협적 언사 등이 협상 진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미국이 발표하는 내용은 이란에 압력을 가하려는 ‘책임 전가 전략’의 일환이며, 언론 플레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란의 반관영 매체인 타스님 통신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은 현재 협상대표단 파견을 결정하지 않았다”며 “(미국의) 해상봉쇄가 계속되는 한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들도 지난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렸던 첫 회담에 이어 2차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 자체가 없다는 취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나의 대표단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가고 있다. 그들은 협상을 위해 내일(20일) 저녁 거기에 있을 것”이라고 게시했다. 이를 이란 매체들이 전면 부인하면서, 트럼프의 게시글은 지난 8일 시작한 휴전 기한인 오는 21일 이전에 이란과 협상을 마무리 하기 위해 이란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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