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찔린다해도” 편의점서 흉기 난동부린 50대 맨손 제압한 시민…경찰 감사장 수여 추진

경남 양산 편의점서 50대 취객 난동
우연히 들린 남성이 10여분만에 제압


취객이 다른 손님의 목덜미를 잡고 머리를 때리는 모습(왼쪽)과 상의를 벗으며 위협하는 모습(오른쪽). [KNN 보도화면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경남 양산의 한 편의점에서 흉기를 들고 들어 와 다른 손님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린 취객을 맨손으로 제압한 시민이 화제다.

21일 부산경남지역 지상파 KNN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쯤 경남 양산의 한 편의점에서 50대 A 씨가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A 씨는 흉기를 손에 쥐고 들어 와 편의점 여성 직원 앞에 흉기를 던지며 위협했다. A 씨는 다른 손님의 목덜미를 잡은 채 얼굴을 때리는 등 막무가내 폭력까지 휘둘렀다.

이때 우연히 편의점에 들어온 남성 B 씨가 이를 목격하고 제지에 나섰다. B 씨는 A 씨를 눈으로 노려보며 편의점 직원에게는 수신호를 보내 경찰에 신고하라고 했다. A 씨는 B 씨 앞에서 상의를 벗어 웃통을 보이며 위협했으나 결국 10여분만에 제압당했다.

A 씨는 사건 발생 5시간 전부터 편의점 노상에서 지인과 술을 마셨던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인터뷰에서 “(취객과) 편의점 직원 분이랑 너무 거리가 가까우니까 일단 거리를 떨어뜨려야겠다 라는 생각에 계속 범인을 노려봤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만약 제가 찔린다 하더라도 지금 당장 이 순간만 생각하려고 했던 것 같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경찰은 B 씨에게 감사장 수여를 추진하는 한편 A 씨를 공공장소흉기소지, 특수상해 등 혐의로 구속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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