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단계적 폐쇄시키더니…“2050년까지 3곳 짓겠다” 방침 뒤집은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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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이 오는 2050년까지 원전을 최소 3곳 짓기로 했다.

21일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원자력청은 전날 이같은 내용의 원자력 발전 전략을 공개했다.

원자력청은 “이 전략에 맞춰 카자흐스탄은 오는 2025년께 현재 짓는 첫 원전을 포함, 최소 3곳의 원전이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자력 발전 전략은 에너지의 안정적 확보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기후 변화와 관련해 국제 사회에 제시한 카자흐스탄의 공약 이행을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전략은 첨단산업 육성과 글로벌 원전부문 내 카자흐스탄의 입지 강화도 염두에 두고 있다.

원자력청은 이번 전략이 원전 건설 외 우라늄 자원의 합리적 이용과 장비 현지화, 핵연료 생산, 국가산업역량 강화 등 내용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략은 또 핵과학 및 응용기술 발전과 현대적 과학기술 기지 건설 등에 특별한 관심을 두며 방사성 폐기물 및 사용후핵연료의 안전관리 대책도 담는다.

원자력청은 “이 전략을 이행하면 카자흐스탄에는 현대적이고 지속가능한 원자력 클러스터가 들어설 것”이라며 “이 클러스터는 글로벌 원자력 생태계에 통합될 것”이라고 했다.

카자흐스탄은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국이다. 1991년 옛 소련 해체 이후 독립했다. 옛 소련 시절 당시에는 원전은 물론, 소련 핵무기와 핵실험 시설도 갖추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옛 소련의 핵실험 중에는 150만명이 방사능에 노출되는 피해도 겪었다.

카자흐스탄은 독립 이후 핵무기를 포기하고 원전도 단계적으로 폐쇄했다.

하지만 국내 전력 수요를 충당할 만큼 발전량이 충분하지 않게 되자, 과거 방사능 노출사고로 민감한 사안이 된 원전 건설 여부를 2024년 10월 국민투표로 부쳐 압도적 찬성을 얻었다.

카자흐스탄은 지난해 8월 옛 수도 알마티에서 북서쪽으로 약 400㎞ 떨어진 발하시 호숫가 마을 울켄 부근에서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과 함께 첫 원전공사 착공식을 열었다.

건설에 140억~150억달러(약 19조4000억~20억8000억원)가 들어가는 원전은 오는 2035~203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두번째와 세번째 원전 건설 사업자로 중국 국영기업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를 이미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건설사업 수주전에는 한국과 프랑스도 뛰어들었지만, 카자흐스탄 당국은 인접국을 선택하면서 해당 기업들이 객관적으로 최선의 조건을 제시했다고 밝혔다고 AFP는 전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는 카자흐스탄 인접국인 우즈베키스탄에도 원전을 지을 계획을 갖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또다른 인접국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소형 원자로를 건설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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