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오픈 1시간 만 1만명 돌파
서버 다운까지…2만5000명으로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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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음북클럽’ 가입 선물. [민음사]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출판사 민음사의 유료 멤버십 ‘민음북클럽’이 회원 모집 첫날 조기 마감되며 인기를 과시했다.
민음사는 23일 오전 10시 민음사 홈페이지를 통해 16기 신규 회원 모집을 시작했다. 정규 오픈 1시간 만에 1만명 이상 가입하며 서버가 다운되는 등 독자들의 뜨거운 열기에 지난해 2만명보다 증원한 2만5000명에 모집을 마감했다.
기존 회원 중 약 45%는 앞서 얼리버드로 재가입했고, 일부는 이날 재가입해 총 50% 가량이 재가입을 완료했다.
2011년 시작된 민음북클럽은 5만원의 가입 회비가 있는 유료 멤버십임에도 누적 회원 11만명을 넘어서며 출판사와 독자를 직접 이어 주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 멤버십으로 자리 잡았다.
민음사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민음북클럽은 ‘TIME, MEMORY, READING시간, 기억, 읽기’를 핵심 단어로 내세운다. 다양한 읽기의 가능성을 탐색해 온 기존 방식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올해는 한 권의 고전을 깊이 읽는 경험에서 출발해 파생되는 다층적 읽기를 제안한다.
이러한 콘셉트를 집약하는 대표 도서로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권을 선정해 양장 특별판을 제작해 가입 선물로 제공한다. 프루스트가 14년에 걸쳐 원서 7권으로 완성한 이 작품은 시간, 기억, 읽기의 의미를 탐구하는 문학적 성취로, 고전의 정수를 독자에게 전하겠다는 올해의 방향성을 드러낸다.
함께 선보이는 가이드북 ‘고갱이’는 ‘사물의 중심이 되는 부분’을 뜻하는 순우리말에서 제목을 가져왔다. 파스칼과 몽테뉴에서 인문 잡지 ‘한편’, ‘탐구’ 시리즈와 우리 옛글까지 열두 편의 인문학 텍스트를 엄선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더 깊고 풍부하게 읽어 낼 수 있도록 돕는다.
멤버십 회원에게는 굿즈도 제공된다. 민음사 창립 연도인 1966년을 기념한 ‘1966 다이어리’는 필사와 기록을 통해 읽기의 여정을 차곡차곡 쌓아갈 수 있도록 한다.
함께 전달되는 ‘2026 민음북클럽 에디션 7종’은 ‘세상을 싫어하는 사람의 행복’(이응준), ‘괴테와의 대화’(요한 페커 에커만),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이유리), ‘천녀유혼’(포송령), ‘세비야의 건달들’(미겔 데 세르반테스), ‘홍계월전’(작자 미상), ‘샤베르 대령’(오노레 드 발자크) 등이다. 이들 작품 중 3권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에디션 말미에 수록된 편집자 레터를 통해 텍스트를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에디션 독서 모임, 온라인 독서 커뮤니티,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박근섭 민음사 대표는 “짧은 콘텐츠가 빠르게 소비되는 환경 속에서 독자들이 읽기의 속도를 다시 조율하고, 텍스트와 더 오래 머무는 ‘진짜 읽기’의 시간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