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베트남 자산 1위 은행과 협력…한국 기업 투자 발굴

베트남투자개발은행 등과 해외 인프라 협력
베트남결제공사 제휴로 국가 간 QR 결제 론칭


이호성(왼쪽) 하나은행장이, 레 응옥 럼(오른쪽) BIDV 은행장, 김복환(가운데)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과 함께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하나은행]]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하나은행이 베트남을 중심으로 인프라·에너지·도시개발·녹색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투자 기회 발굴에 나선다. 또 인프라 투자 협력과 QR 결제 서비스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며 한국-베트남 경제 협력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정상 방문을 계기로 열린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베트남투자개발은행 BIDV,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KIND와 ‘베트남 및 해외 인프라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베트남 4대 국영은행 중 하나이자 자산 기준 1위 은행인 BIDV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투자개발과 금융을 연계한 협력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에는 양국 정부 인사와 주요 기업 관계자 등 약 500명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세 기관은 향후 인프라·에너지·도시개발·녹색 분야를 중심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투자 기회를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또한 민관 협력 네트워크와 현지 행사를 통해 양국 간 협력 기반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같은 날 하나은행은 자회사 GLN과 함께 베트남국가결제공사 NAPAS, BIDV와 제휴해 ‘국가 간 QR 결제 서비스’를 공식 론칭했다.

이번 서비스는 베트남 중앙은행의 승인 아래 추진되며, 하나은행은 국내 금융기관 중 유일한 정산은행으로 참여한다. GLN은 베트남 국가 QR 결제망과 직접 연동되는 운영을 맡아 현지 결제 인프라 구축을 주도한다.

이에 따라 한국 관광객은 다낭·푸꾸옥·나트랑·호치민 등 주요 관광지 가맹점에서 별도의 환전이나 현지 앱 설치 없이 국내에서 사용하던 뱅킹·핀테크 앱으로 QR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서비스는 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머니, 토스, 퍼플GLN 등 주요 플랫폼에서 지원되며, 향후 네이버페이와 타 은행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하나은행과 GLN은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베트남 현지 롯데마트와 킹콩마트에서 QR 결제 시 5%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오는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과 서비스 론칭은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과 하나은행의 글로벌 금융 역량을 결합한 사례”라며 “인프라 금융과 디지털 결제를 아우르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