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평화 vs 경제 공방…정청래 “전쟁 가능성 없애야” 장동혁 “경제지표 비상등”

정청래 “4·27 판문점 선언 尹검찰독재 정권 때 다 망가져”
장동혁 “李대통령, 삼성전자 총파업에 하나마나한 소리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경기 안성시 김보라 경기 안성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안성=윤창빈 기자


[헤럴드경제=정석준·주소현 기자] 여야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지지세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4·27 판문점선언 8주년을 맞아 ‘평화’를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경제’를 고리로 대정부·대여 공세를 펼쳤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경기 안성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4·27 판문점선언 8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중동전쟁으로 전쟁의 참화와 전쟁의 피해가 얼마나 큰 것인지 우리가 매일 화면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8년 전 4·27 판문점 선언, 9·29 선언을 통해 우리는 남과 북이 함께 공존·공생하는 길을 모색했으나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 때 다 망가졌다”며 “한반도 전쟁이 일어나서도 안되지만 전쟁 일어날 가능성조차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으로 소중하게 쌓아 올린 경제를 망가뜨릴 수는 없다”며 “한반도 리스크를 제거하고 한반도 프리미엄 시대로 갈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그걸 상징하는 게 코스피 지수”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특히 “정청래와 방향과 속도가 일치하는 정치인이 이재명 대통령”이라며 “중동 위기가 터지면서 이 대통령이 속도감 있었고, 콘텐츠 있었고, 디테일 강했고, 숫자로 이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자 성과낸 것이 바로 추경”이라고 밝혔다.

이어 석유최고가격제, 고유가지원금 등을 언급하며 “국민이 잘 몰랐던 카드를 꺼내서 국민 심리를 안정시켰다”며 “민주당과 정부가 함께 고유가지원금을 빈틈없이 원활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국민의힘은 경제 문제를 지적하며 대여 공세를 이어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경제햡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잠재성장률을 1.7%로 전망한 것에 대해 “국제기구들이 앞다퉈 대한민국 경제에 위기를 경고하는데도 정부와 청와대는 과장이라며 현실을 호도하고 있다”며 “실제로 이미 모든 경제지표의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라고 짚었다.

장 대표는 “이런 와중에 한미관계 악화는 경제위기 악화를 부추기고 있다”며 “미국 백악관이 나쁜 동맹국 리스트를 만들었다는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돕지 않았다고 이미 질타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이 대통령은 경제와 외교를 바로잡을 생각은 없고 SNS로 부동산을 겁박하고 국민을 갈라치는 것에만 여념없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예고에 대해서는 “반도체는 한번 공정이 멈춰 서면 되돌리기 힘든 치명상을 입게 된다”며 “직접적 영업이익 손실이 10조원에 달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신뢰까지 한꺼번에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이들은 지금 대한민국 경제를 볼모로 잡고 있다”며 “그런데도 평소 만기친람하던 이 대통령은 슬기롭게 대화로 해결하라며 하나마나한 소리만 하고 있다. 지방선거 목전에 큰일이 터지면 안되니 삼성을 압박해 노조의 손을 들어줄 지도 모를 일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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