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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제공]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전남 완도 공장화재 등 위험한 현장에서 소방대원의 순직 등이 이어진 가운데 소방청이 향후 소방로봇 100대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27일 세종시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유독가스와 폭발위험으로 소방대원 접근이 어려운 ‘난접근성 재난’이 급증하고 있다”며 “무인 로봇을 향후 2년간 18대 추가 도입하고, 장기적으로 100대를 도입해 전국 시도 소방본부에 확대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첨단 소방 장비 도입과 중증·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계획을 발표한 김승룡 청장은 “대형 유류 탱크 화재 등 대형 재난에 다목적으로 활용되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호남·수도권까지 확대 배치하고, 인공지능(AI) 기술과 로봇을 활용한 현장 대원 안전 중심의 첨단 대응체계로의 구조적 전환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위험한 곳 가장 먼저’ 소방로봇 4대 운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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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제공] |
소방청은 현재 소방로봇을 4대 운용 중이다. 이 로봇들은 단순한 진압 장비를 넘어, 사람이 접근하기 위험한 환경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지난 2월엔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업한 소방로봇이 도입됐다.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을 기반으로 제작된 이 로봇은 고열에 견디는 특수 타이어와 6륜 독립구동 인휠모터 방식(시스템)을 갖췄으며, 열화상 센서와 AI 시야 개선 카메라를 탑재해, 짙은 연기나 고열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밀하게 화재 현장을 파악하고 실시간으로 현장 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
협소한 공간이나 경사로 이동이 가능하며, 주변 장애물을 인지하고 회피하는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로봇들은 유독가스, 폭발 위험, 붕괴 위험이 있는 지하 주차장, 대형 물류 창고, 화학 물질 저장 시설 등 ‘난접근성 재난’ 현장에 우선 투입된다.
4대의 로봇 중 2대는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119특수구조대와 영남119특수구조대에 배치되어 화재 현장에 실전 투입되고 있으며, 나머지 2대는 경기 화성소방서와 충남소방본부에 추가 배치됐다.
순직사고 더는 없도록…화재 예방 점검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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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완도군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화재로 순직한 고 박승원 소방경·노태영 소방교의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다. [연합] |
소방청은 대형 공장 화재 예방을 위해 점검 체계도 고도화하기로 했다.
점검 방식은 기존의 소방서 단독 점검 방식 대신 건축·전기·가스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합동점검 체계로 개편한다.
반복적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고위험 시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화재 이력 데이터베이스(DB)를 정비하고, ‘화재 안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합동 소방 훈련, 화재 안전 조사 실시 등 공적관리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김 청장은 지난달 전남 완도 수산물 가공공장 화재 현장에서 발생한 소방 공무원 순직 사고를 언급하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문가 26명으로 구성된 ‘소방 합동조사단’이 30일간의 정밀 분석을 진행 중”이라며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특수 연소 현상과 현장 지휘의 적정성을 세세한 부분까지 확인해 근본적인 제도 개선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소방청은 소방산업에 신기술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화재 예방 분야의 규제 체계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면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화재 예방 분야 규제 합리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소방시설법·위험물안전관리법 등 주요 소방 법령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불필요한 행정 규제를 과감히 정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