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할 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 등 기업 인사들도 대거 동행한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미중정상회담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중할 때 미국 기술기업과 금융업계 인사들이 대거 동행한다. 단, 대(對)중국 수출을 두고 미국 정부와 지속적인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는 빠질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방중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와 팀 쿡 애플 CEO, 켈리 오트버그 보잉 CEO 등이 동행한다. 골드만삭스, 블랙스톤, 블랙록, 시티그룹의 CEO와 디나 파월 매코믹 메타 사장 등도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순방에 동행하기로 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문에서 중국과 사업 거래와 구매 계약 등을 성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현재 중국 시장에서 자율주행 시스템 허가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우주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해 중국 태양광 업체와 협업을 추진 중이다. 애플은 중국이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중국 사업의 비중이 높다. 폭스콘 등 주요 협력사가 중국에 있기도 하다.
이번 순방에서 가장 확실한 이익이 기대되는 기업은 보잉이다. 보잉은 ‘737 맥스’ 여객기 500대와 광동체 제트기 수십 대가 포함된 대규모 계약 협상을 타진하고 있다. 이 계약이 성사되면 2017년 이후 중국이 보잉에 발주한 최대 규모 주문이 된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0일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보잉 항공기와 미국산 농산물 대량 구매를 결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중 무역위원회·투자위원회 관련 논의가 의제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방중 수행단에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포함되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중국으로의 인공지능(AI) 칩 수출을 두고 정부와 지속적으로 이견을 빚어왔다. 미국은 지난해 산업안보를 이유로 엔비디아의 AI칩 수출을 막았다가 이후 매출의 일정 부분을 수수료 명목으로 정부가 받는 조건부로 허가를 내줬다. 엔비디아의 AI 칩 H200은 우여곡절 끝에 미 정부로부터는 수출 허가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반도체 자립을 앞당기려는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에 구매 허가를 내주지 않아 실질적으로 중국으로 판매되지는 못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최상위 칩인 블랙록은 중국으로의 수출이 금지됐으나, 중국 기업들이 편법으로 이를 확보해 사용하고 있다는 보도도 수차례 나온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