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감사의정원은 용산 이전, 하부는 ‘한글전시관’으로”

“용산 전쟁기념관으로 가면 딱 맞아”
정원오 후보 캠프 감사의 정원 1인 시위 재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4일 광화문 광장 ‘감사의 정원’ 조형물을 용산 전쟁기념관으로 옮기겠다고 약속했다. 또 참전용사를 기리는 하부 메모리얼 공간은 인근 세종대왕상과 연계한 ‘한글 전시’공간 조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14일 오전 서울시장 후보 초청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포럼에 참석해 “참전국을 기리는 것은 충분히 의미가 있고 그 정신은 높이 산다”며 “랜드 마크 만들때는 그것의 스토리나 맥락에 맞게 만들어야 된다. 감사의 정원은 용산 전쟁기념관에 가면 딱 맞다”이라고 말했다. 감사의 정원은 크게 지상부의 ‘감사의 빛 23’과 지하의 미디어 체험 공간 ‘프리덤 홀’로 구성됐다. 감사의 빛은 이른바 ‘받들어 총’, 모양의 집총경례 형태로 디자인됐다. 그는 지하의 메모리얼시설의 경우 “한글과 관련된 전시등으로 쓸수 있도록 시민들의 의견을 구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광장은 말 그대로 열려 있는 곳이지만 감사의정원은 광장을 닫아 버린 조형물”이라며 “세종대왕상과 한글 조형물을 갈라놓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0억원이 넘는 투자가 됐는데 시민들이 볼때, 세금이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을가 생각한다”며 “논란이 있고 많은 시민이 반대 속에서 선거전에 무리하게 졸속으로 강행을 했다”며 “그런 측면에서 안타깝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준공된 ‘감사의정원’. [연합]

한편 정원오 후보 캠프는 서울시의 ‘감사의 정원’ 준공 강행에 항의해 광화문광장 1인 시위를 재개했다.

캠프 산하 오세훈10년심판본부는 14일 2차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한다. 이날은 고민정(재선서울 광진구을) 심판본부장을 시작으로 김동아 캠프 대변인, 채현일 캠프 종합상황본부장 등 국회의원들과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참여한다. 15일에는 김남근 캠프 공동 제1정책본부장, 이정헌 캠프 공보단장 겸 수석대변인과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인다.

심판본부는 앞서 지난 7일 한글문화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과 광화문광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의 정원 사업에 대해 “특혜의혹, 혈세낭비, 절차무시, 민주주의 훼손이 복합적으로 얽힌 졸속 행정”이라고 규정하며 즉각적인 중단과 철저한 감사를 촉구한 바 있다.

이후 광화문광장에서 7~11일 5일간 국회의원과 서울시의원,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1차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윤건영이해식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12명과 서울시의원 25명,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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