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타운 vs 압구정 ‘첫 아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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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구정5구역 예상 조감도. 왼쪽은 현대건설 제시안, 오른쪽은 DL이앤씨 제시안. [각 사 제공] |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압구정5구역(한양 1·2차)의 시공사 선정일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압구정의 터줏대감을 자처하는 현대건설과 ‘아크로’의 깃발을 꽂으려는 DL이앤씨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1조5000억원의 공사비를 두고 벌어지는 이번 경쟁에 정비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오는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조합원 대상 본격적인 홍보전에 돌입했다. DL이앤씨는 공사기간과 수익 극대화를 강조하고 현대건설은 첨단기술, 시니어케어 서비스 등 주거의 질을 높이는 프리미엄적 요소를 집중적으로 알리는 모습이다.
현대건설은 오는 25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둔 압구정3구역과 함께 이번 압구정5구역의 시공권을 따내 압구정2구역(신현대 9·11·12차, 지난해 수주완료) 등과 어우러지는 ‘현대타운’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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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이 제안한 압구정5구역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 제안 중 더 써클420의 예상 이미지. [현대건설] |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라는 단지명을 앞세운 현대건설은 금융조건으로 ▷전체 공사비 1조4960억원(하이엔드 특화 비용 등 1927억원 포함) ▷이주비 LTV(주택담보비율) 100% ▷추가분담금 입주 후 최대 4년 납부유예 ▷제안금리 코픽스(COFIX)+0.49% 등을 제시했다.
공사기간은 67개월이며 전 세대 100% 한강 조망은 기본, 240˚ 광폭 조망을 자신했다. 설계에는 파리 퐁피두센터를 담당한 글로벌 설계사 RSHP가 참여하며 첨단기술과 어우러진 단지를 계획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업해 수요응답교통(DRT)를 단지에 도입해 차량 호출을 통해 원하는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무인셔틀을 도입하는 게 대표적이다. 입주민들은 로보틱스 기술이 적용된 단지에서 주차로봇, 나노모빌리티(개인 이동 지원), 소방로봇 등이 제공하는 편의를 누릴 수 있다.
커뮤니티 측면에서는 총 연장 420m의 트랙의 순환형 커뮤니티인 ‘더 써클 420’와 함께 세대당 12평 규모의 ‘클럽 압구정’을 제시했다. 또 한화와 손잡고 인근 갤러리아백화점의 명품관 VIP 라운지 이용, 쇼핑 혜택, 전용 프로그램 참여할 수 있는 압구정5구역 만의 혜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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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이 제안하는 압구정5구역 240도 파노라마 한강뷰. [현대건설] |
‘아크로 압구정’을 내건 DL이앤씨는 ▷평당 1139만원 확정공사비 ▷COFIX 신잔액 기준 가산금리 0% ▷이주비 LTV 150% ▷분담금 납부 입주 후 최대 7년 유예를 금융조건으로 제안했다.
‘아크로 압구정’을 제안한 DL이앤씨는 일반분양 물량(29세대)을 모두 펜트하우스로 제안했다. 이를 통한 분양 수익을 극대화해 조합원의 부담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또 조합원 세대에 S급 이상 한강조망을 내걸었다. 일부 가구는 최대 9개 실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할 예정이다. 고층부 스카이 커뮤니티에는 ▷하늘 도서관 ▷스카이 풀빌라 등을 계획했다.
설계에는 글로벌 업체인 아르카디스·에이럽·도카가 참여하고 커뮤니티 공간은 아만, 로즈우드 등을 담당한 럭셔리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 야부 푸셸버그가 맡는다. 주거에 예술의 깊이를 더한 조경을 위해서는 영국 왕궁을 담당한 조경가 톰 스튜어트 스미스와 네덜란드 출신 예술가 사빈 마르셀리스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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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크로압구정 클럽 다이닝룸. [DL이앤씨 제공] |
DL이앤씨는 57개월의 공사기간과 함께 상가건축을 기존 대비 1696평 확대한 5069평으로 제안했다. 특히 상가건축 공사비를 받지 않는 조건을 제시하며 조합원의 수익 극대화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조합원안 대비 상가 분양수익이 세대당 6억6000만원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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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크로 압구정 가든 살롱. [DL이앤씨 제공] |
시공사 선정 등 사업에 속도가 나면서 압구정5구역(한양1·2차)은 올해 2월에도 49㎡(이하 전용면적)가 42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 사례가 발생했다. 현재 조합원 승계가 가능한 78㎡의 호가는 47억원대부터 시작한다.
업계 관계자는 “압구정에는 재건축 후 실거주를 원하는 시니어 소유주, 현금 흐름이 중요한 자산가, 증여를 통해 자산의 이전을 완료한 자녀 세대 등이 혼재해 있기 때문에 이들의 비중과 함께 누가 이들의 수요를 가장 만족시키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