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경찰서 대대적 물갈이…연이은 경찰 비위 우려 선제 차단 조치 [세상&]

“치안 특성·잇따른 논란 고려해 인사 단행”

강남경찰서 [연합]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서울 강남권 경찰서에서 최근 논란이 된 비위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관리자급을 중심으로 대규모 인적 쇄신에 나섰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8일 열린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강남 관련 지구대 의혹에 대해 “확인 결과 실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앞서 최근 강남경찰서 산하 한 지구대에서 근무했던 경찰관이 관내 유흥업소를 찾아 “사건이 생겨도 덮어줄 테니 잘하라”며 접대를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다만 박 청장은 “강남권 치안 특성과 잇따른 논란 등을 고려해 전반적인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남·방배·서초·수서·송파 등 이른바 ‘강남권’ 경찰서에서 1년 이상 근무한 수사과장은 전면 교체됐다. 2년 이상 근무한 형사과장도 교체 대상에 포함됐다.

또 경감 이상 직급 가운데 3년 이상 장기 근무자는 전원 강남권 외 지역으로 전출 조치됐다. 박 청장은 “특정 사안에 대한 징계 성격은 아니며 우려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인사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규 인력도 재배치됐다. 강남권 경찰서에는 경감급 8명이 새로 배치됐는데 이 가운데 4명은 변호사 자격을 보유한 법률 전문가다.

박 청장은 “강남권은 수사 수요가 많은 중요 지역인 만큼 인사 쇄신과 함께 수사 역량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인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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