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고들빼기 등 지역 특산물 활용 사업화…행안부, 2026 사회연대경제 ‘대표 마을기업’ 선정

우수 마을기업 9곳, 모두애(愛) 마을기업 5곳 선정
제품 품평회·홍보 마케팅 등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지원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우수 마을기업 ‘연평바다살리기’는 인구감소 지역인 인천 옹진군 연평도의 대표 수산자원인 꽃게와 보리새우, 건새우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상품성이 떨어져 버려지던 꽃게 부산물을 활용해 꽃게 육수팩과 비스크 소스로 재탄생시키며 맛과 환경을 모두 잡은 푸드 업사이클링(Food-Upcycling) 모델을 구축했다. 정기적인 해양 정화 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폐어구 약 200톤을 수거하는 등 지역의 푸른 바다를 지키는 든든한 생태계 지킴이로도 활약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역 자원을 활용해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고 지역 문제 해결에 앞장서 온 ‘2026년 우수 및 모두애(愛) 마을기업’ 14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마을기업은 지역 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의 자원과 특성을 활용해 사업을 운영하고, 그 성과를 다시 지역에 환원하는 지역 기반 기업이다.

특히, 지역 농산물과 역사·문화, 자연환경과 주민의 경험과 기술 등을 수익 모델로 연결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런 마을기업 가운데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는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우수·모두애(愛) 마을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우수 마을기업은 공동체성, 공공성, 지속성, 기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역사회 기여도가 높은 곳을, 모두애(愛) 마을기업은 높은 매출과 브랜드 가치, 지속가능성 등 기업적 역량이 우수한 곳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행정안전부 자료]


우수 기업 중에는 남해 유자와 순천 고들빼기, 제주 뿔소라 등 지역 고유의 농수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사업이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버려진 천으로 친환경 제품을 제작하거나 도심 속 텃밭을 조성하는 등 지역과 상생하는 다채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선정됐다.

[행정안전부 자료]


선정된 기업에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정 지원이 이뤄진다.

우수 마을기업에는 최대 7000만 원, 모두애(愛) 마을기업에는 최대 1억 원이 각각 지원되고, 해당 지원금은 제품 개발과 기반 설비 확충, 홍보·마케팅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행안부는 이와 함께 마을기업의 제품 경쟁력 강화와 판로 확대, 대국민 홍보 강화도 병행한다.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지역 컨벤션센터에서 ‘2026년 마을기업 제품 품평회’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마을기업 약 50개소와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바이어(MD) 20여 명이 참여해 1대1 맞춤형 상담과 객관적인 제품 점검을 통해 마을기업의 실제 입점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 4월 창간한 소식지 ‘월간 마을기업’을 통해 마을기업의 성장 사연을 소개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 활동도 전개한다.

이방무 행안부 사회연대경제국장은 “마을기업은 주민 간 끈끈한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사회연대경제를 꽃피우는 주역”이라며 “이번에 선정된 우수·모두애(愛) 마을기업이 지역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 사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품 경쟁력 강화와 판로 확대, 홍보 등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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