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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대금 규모가 이틀째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호황 기대가 시장을 감싸면서 레버리지를 이용한 수익 극대화를 노리는 개인 투자자가 대거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ETF체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ETF 거래대금 1위는 4914억원을 기록한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가 차지했다. 해당 상품은 이틀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하는 중이다.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2819억원의 거래대금을 나타내면서 5위를 기록했다.
이어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1963억원·10위),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1458억원·14위)도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레버리지 상품은 전 거래일에도 거래대금 상위권을 휩쓸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KODEX SK하이닉스레버리지는 전 거래일 4조3882억원을 기록해 전체 ETF 중 거래대금 1위를 차지했다. TIGER SK하이닉스레버리지와 KODEX 삼성전자레버리지도 각각 2조원 안팎의 거래대금으로 4, 5위에 올라 상위권을 기록했다. TIGER 삼성전자레버리지도 1조원이 거래돼 11위에 자리 잡았다.
이에 삼성자산운용(KODEX)과 미래에셋자산운용(TIGER) 등 2개 운용사의 4개 종목만 합쳐도 거래대금이 총 9조원을 훌쩍 넘겼다.
순매수 주체는 대부분 개인으로 나타났다. TIGER와 KODEX의 SK하이닉스 레버리지에는 각각 개인 자금 6908억원과 6673억원이 들어왔다. 두 상품은 나란히 전 거래일 개인 순매수 1, 2위를 기록했다.
두 브랜드의 삼성전자레버리지에도 각각 2784억원과 3155억원이 유입돼 높은 개인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이에 레버리지 4개 상품에만 2조원에 가까운 순매수가 몰렸다.
이 밖에도 ACE 브랜드 등 8개 운용사는 전날 16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상장했다. 높은 거래량과 순매수로 이들 상품의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 모두 4조9937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산업이 구조적인 성장 가도를 달릴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자 사이 깊게 자리 잡으면서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관심도 재차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전날 개최한 긴급 라이브 세미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국내 반도체 업종에 대해 “과거와는 전혀 다른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세미나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신규 상장한 ‘AC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출시 시점에 맞춰 마련됐다.
ACE ETF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된 이번 방송에는 ‘IT의 신’으로 알려진 이형수 HSL파트너스 대표와 염정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디지털마케팅부장이 참여했다.
이형수 대표는 “과거 메모리가 PC·스마트폰 수요에 따라 극심한 업황 변동을 겪었다면, 현재는 AI 인프라 투자 경쟁 속에서 맞춤형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을 중심으로 메모리 산업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국내 증시의 화두로 떠오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투자 유의점도 언급됐다. 세미나에서는 레버리지 ETF가 방향성이 맞을 경우 단기간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도구지만, 횡보장이나 역방향 구간에서는 음의 복리 효과로 손실 폭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인 포모(FOMO)에만 의존하기보다 산업 펀더멘털 변화에 기반해 접근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염정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디지털마케팅부장은 “모두가 레버리지를 이야기하는 시점일수록 투자자는 수익률뿐 아니라 투자 대상의 본질과 지속 가능성을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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